야구

세리머니까지 했지만 아웃..공인구 교체에 홈런 급감

입력 2019.04.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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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최근 우리 프로야구는 이렇게 불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홈런이 적어졌습니다.

공인구의 반발력을 줄여서 타구가 눈에 띄게 덜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삼성 구자욱의 홈런성 타구가 kt 중견수 로하스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갑니다.

홈런을 확신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던 구자욱은 공이 뻗지 않고 잡히자 망연자실해하며 덕아웃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같으면 충분히 넘어갔을 타구가 잡히는 이유는 바로 바뀐 '공인구' 때문.

올 시즌 KBO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0.01 정도 낮췄습니다.

홈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치였는데,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당 2.44개였던 홈런이 이번 시즌 초반 1.6개로 34%나 떨어졌습니다.

반발력 감소로 타구 속도가 줄어 들면서, 타구의 비거리가 2.4m 가량 짧아진 겁니다.

공인구의 반발력 감소는 타자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유강남 / LG 포수]
"올 시즌 같은 경우에는 타구들이 끝에서 약간 떨어진다는 기분을 좀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타자들은 큰 스윙 대신 정확한 타격으로 방향을 틀고 있고, 또 작년보다 신중하게 승부하면서 볼넷도 크게 늘었습니다.

야구의 꽃으로 불리지만, 너무 많이 나와 지탄을 받았던 홈런.

공인구 변화가 프로야구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gn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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