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된 안치홍, KBO 1호 경조사 엔트리 제외
프로야구 선수들도 이제 집안에 중대사가 있을 때 공식적으로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안치홍(29·KIA)이 그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안치홍은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경조사 휴가다. 안치홍은 아내의 출산이 임박해 지난 23일 밤 경기를 마친 뒤 광주로 이동했고 이날 득녀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아직 복귀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월 실행위원회를 통해 경조사 휴가제도를 신설했다. 선수가 직계 가족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최대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선수의 경우 엔트리 등록은 말소되지만 등록 일수는 인정 받게 되며, 경조 휴가가 시작된 날부터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등록할 수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경조사 엔트리 제외에 해당되며 일단 25일 팀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정 경기가 많은 프로야구 선수들은 그동안 일반 직장인과는 달리 가정에 큰 일이 생겨도 자유롭게 휴가를 내기 어려웠다. 외국인 선수들은 아내의 출산을 위해 고국에 다녀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국내 선수들은 그렇지 못했다. 특히 주전인 경우 자신의 공백이 당장 팀 전력으로 이어져 휴가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 주전이 빠질 경우 팀은 1명이 부족한 채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에 KBO가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 새 규정을 신설했고 경조사 휴가로 선수가 엔트리에서 빠질 경우 다른 선수로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다. 안치홍이 이에 따른 첫 대상자가 됐다.
KIA는 이날 자리를 비운 안치홍을 대신해 박찬호를 2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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