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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웅의 MLB센터] "나 같아도 야유할 것"..최고 몸값 하퍼가 야유하는 팬들을 대하는 자세

SPOTV 2019. 5. 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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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프시즌 중 초대형 13년 3억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브라이스 하퍼(27)가 4타석 무안타 2삼진을 당하자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하퍼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8회말 상대팀 세 번째 투수 조 히메네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덕아웃을 향해 걸어가던 중 홈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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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필리스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열린 홈경기 8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지난 오프시즌 중 초대형 13년 3억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브라이스 하퍼(27)가 4타석 무안타 2삼진을 당하자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하퍼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8회말 상대팀 세 번째 투수 조 히메네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덕아웃을 향해 걸어가던 중 홈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하퍼는 1-3으로 패한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 같아도 야유를 할 것이다”며 “지는 것 재미없다. 지는 경기를 보는 것도 재미없을 것이다. 4타석 무안타 2삼진을 당한 나도 덕아웃으로 향하며 팬들과 같은 생각을 했다”며 야유하는 팬들을 이해했다.

이날 3번 우익수로 출전한 하퍼는 수비에서도 운이 없었다. 3회초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가 친 팝업 플라이볼이 1루수, 2루수, 우익수 중간에 떨어져서 잡지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2루타를 허용했고 이는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8회초에는 높이 뜬 공이 바람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공을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주자를 2루에 내줬다.

하퍼는 올 시즌 타율 0.231에 6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퍼가 지난 겨울 계약한 13년 3억30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 아직 그 몸값에는 어울리지 않은 활약이다. 기대가 컸던 필라델피아 홈 팬들도 그래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하퍼를 향해 야유를 하기 시작했다.

간혹 선수들 중에는 자신을 향해 야유하는 팬들과 충돌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오히려 더 침체에 빠지는 선수도 있다. 그러나 하퍼는 쿨하게 스스로 팬들이 자신을 야유할 만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하퍼가 과연 몸값에 걸맞은 활약으로 팬들의 야유를 환호로 바꿀 수 있을까.

한편 필라델피아는 2일까지 17승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애틀랜타에 2게임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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