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분투, '라리가 생존기' 그리고 '6월 A매치'

홍의택 2019. 5. 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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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주어진 여건에서 모든 걸 짜내고 있다.

그랬던 백승호가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쳤다.

백승호로선 비단 팀 내 경쟁뿐 아니라, 향후 거취와 관련해 꾸준히 어필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백승호에게는 이번 헤타페전 출전이 짧지만 귀한 시간이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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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백승호는 주어진 여건에서 모든 걸 짜내고 있다.

5일(한국시간)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장 횟수를 하나 더 늘렸다. 저물어가는 2018/2019 시즌, 헤타페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동행한 백승호는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 동료 퇴장이란 변수에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선택을 받았다.

기회 잡기가 만만찮았다. 지난 1~2월 부지런히 출전 일지를 채워넣던 때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지로나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에게 주어진 선택지도 극히 제한됐다. 거듭된 패배에 여유를 잃었고 대외적으로도 내몰렸다. 보통 이런 경우 새로운 얼굴에게 돌아갈 시간부터 깎이기 일쑤다.

그랬던 백승호가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쳤다. 곤두박질쳤던 지로나는 아직 더 힘을 내야 할 때. 한 경기도 쉬이 넘길 수 없는 상황에서 부름을 받았다. 팀 주축으로 구세주 노릇까지 하기 쉽진 않아도, 이 시기가 무척 중요한 건 당연하다.

현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백승호로선 비단 팀 내 경쟁뿐 아니라, 향후 거취와 관련해 꾸준히 어필해야 하는 입장이다. 경우에 따라 팀을 옮기는 그림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소집 명단에 드는 일, 벤치에서 대기하는 일을 넘어 한 번 더 출전한 것이 의미가 없지 않은 이유다. 팀 동료들과 살얼음판을 함께 걷는다는 것도 올해 공식 1군 데뷔전을 치른 이 선수에게는 또 경험이 될 수 있다.

국가대표팀 재승선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달 호주, 이란과 각각 격돌한다. 지난 3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백승호에게는 이번 헤타페전 출전이 짧지만 귀한 시간이었을 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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