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하고 홈런치고 투수 변신..121kg 산도발 '재롱잔치'

김건일 기자 입력 2019. 5. 7. 11:29 수정 2019. 5. 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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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작성한 기사 제목이다.

제목에서 설명하는 판다는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32). 몸무게 268파운드(약 121kg) 거구에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어 붙여진 별명이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산도발은 1900년 이후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 그리고 무실점 투구를 동시에 해낸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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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29일 LA다저스와 경기에서 생애 첫 투수로 등판한 파블로 산도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판다가 무실점을 기록했어요!

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작성한 기사 제목이다.

제목에서 설명하는 판다는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32). 몸무게 268파운드(약 121kg) 거구에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어 붙여진 별명이다.

이날 미국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산도발은 8회 투수로 바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12로 크게 뒤진 8회 마운드에 오른 산도발은 선두 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다음 타자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닉 센젤을 병살타로 엮어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 1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개. 평균 구속은 84.3마일이었다.

산도발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수로 무실점 커리어를 이어 갔다.

▲ '슬라이딩'
▲ 장타 폭발

그런데 이 경기에서 '판다'가 보여 준 놀라운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다.

산도발은 2회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마이크 거버 타석에서 기습적으로 3루를 훔쳤다. 통산 12번째이자 2012년 이후 7년 만에 도루.

1-7로 뒤진 6회엔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산도발은 1900년 이후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 그리고 무실점 투구를 동시에 해낸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1905년 5월 24일 크리스티 매튜슨이 최초인에 이 역시 자이언츠 출신이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마운드에 올릴 선수가 없었다. 투수들이 쉬어야 했다. 산도발은 투구를 좋아 한다. 저번 등판처럼 손쉽게 이닝을 끝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산도발은 "재미있었다. 어떻게든 난 팀에 도움을 줘야 했다. 불펜을 도울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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