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왕젠민 넘어 亞출신 ML 최고투수 '두근두근'
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시즌 초반 거침없는 상승세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고 투수 자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박찬호와 왕젠민(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의 최고 시즌을 모두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기에 충분하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투수의 한시즌 최다승 기록은 대만 출신의 우완 투수 왕젠민(39)이 갖고 있다. 왕젠민은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2006년 19승6패, 평균자책 3.63을 기록했다. 왕젠민의 19승은 그해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이었다. 왕젠민은 싱킹 패스트볼을 주무기 삼아 땅볼 유도에 무척 능한 투수였다. 2006년과 2007년 모두 피홈런이 리그에서 가장 적은 투수였다. 왕젠민은 2006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는데 이 역시 아시안 투수 중 가장 높은 득표 순위다.
다만 왕젠민은 지나치게 싱커에 의존하는 바람에 팔꿈치를 다쳤고, 2008년 이후 한 번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68승34패, 평균자책 4.22다.
한국 출신 투수 중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승은 박찬호(46)가 2000년 LA 다저스에서 기록한 18승(10패)이다. 박찬호는 그해 34차례 선발 등판했고 226이닝을 소화했다.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투수 중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갖고 있다. 마쓰자카는 2008년 보스턴에서 18승3패, 평균자책 2.90을 기록했다. 마쓰자카는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노모 히데오의 최다승은 1996년의 16승이다. 노모 역시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오른 적이 있다.
류현진은 올시즌 8경기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 1.72을 기록 중이다. ESPN은 류현진이 이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올시즌 선발 30경기에서 19승4패를 거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19승이지만 승률과 평균자책에서 왕젠민을 앞서는 성적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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