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바람대로 야유 받은 마차도, "다저스 쓰러뜨릴 것"

이상학 입력 2019. 5. 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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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가 야유 받았으면 좋겠다".

지난해 후반기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매치 마차도(27)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에 돌아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샌디에이고전은 마차도가 화제였다.

로버츠 감독의 바람대로 마차도는 1회 첫 타석 때 다저스타디움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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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매니가 야유 받았으면 좋겠다”. 

지난해 후반기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매치 마차도(27)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에 돌아왔다.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뒤 FA 자격을 얻은 마차도는 10년 총액 3억 달러 대형 조건으로 같은 지구팀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샌디에이고전은 마차도가 화제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차도가 야유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격한(?) 코멘트를 남겼다. 

속뜻이 따로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난 마차도를 사랑한다. 많이 좋아한다”며 “팬들에 사랑받은 선수만이 야유를 받는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마차도를 좋아하지 않은 다저스 팬들은 없을 것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마차도와 함께해서 즐거웠다. 매일 라인업에 그의 이름을 쓰는 건 감독에게 좋은 일이다. 지난해 우리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움이 됐다”며 “대단한 선수이고, 좋은 경쟁자다. 난 그의 열혈 팬이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바람대로 마차도는 1회 첫 타석 때 다저스타디움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전 동료였던 클레이튼 커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4회 추격의 투런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6회 커쇼에게 또 좌전 안타를 쳤고, 9회에는 캔리 잰슨에게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는 다저스가 6-3으로 승리했지만, 마차도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 다저스전 4경기에서 16타수 6안타 타율 3할7푼5리 4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 킬러’로 떠올랐다. 커쇼는 “마차도는 오랫동안 특급 선수 중 하나였다. 계약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특별한 재능을 가졌고, 오늘 밤에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경기 전 마차도는 다저스에 대해 “LA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월드시리즈까지 멋지게 달렸다. 팀원들과 스태프 모두 훌륭했다. 정말 놀라운 시간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경기 후에는 “우린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저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싸울 것이다”며 ‘타도 LA’를 외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22승20패)는 1위 다저스(28승16패)에 5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waw@osen.co.kr

[사진]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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