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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과연 감독만 문제였을까.. 무기력 KIA, 선수들도 책임감 가져야

김태우 기자 입력 2019.05.16. 22:40

KIA는 15일까지 13승29패1무(.310)의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15일 광주 kt전이 끝난 뒤 구단에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감독의 뜻을 꺾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KIA는 16일 사표를 수리했다.

16일은 KIA 유니폼을 입은 김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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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진 KIA는 선수단의 책임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15일까지 13승29패1무(.310)의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비판 여론이 거셌다. 결국 수장인 김기태 감독이 책임을 지기로 했다.

김 감독은 15일 광주 kt전이 끝난 뒤 구단에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성적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 워낙 확고했다. 김 감독의 뜻을 꺾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KIA는 16일 사표를 수리했다. 16일은 KIA 유니폼을 입은 김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대개 감독 교체는 선수단에 큰 각성 효과를 준다. 그러나 마지막까지도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KIA는 16일 광주 kt전에서도 공수 모두 답답한 흐름을 보인 끝에 3-6으로 졌다.

선발 홍건희는 투런포 세 방을 맞으며 5이닝 6실점에 그쳤다. 선발의 흠을 지워줄 타격도 없었다. 지난 2경기에서 적시타가 단 하나밖에 없었던 KIA 타선은 5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6회 1득점은 밀어내기에서 나왔고, 7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후에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패를 당한 팀이 됐다.

야구에서 감독이 얼마의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어느 종목이든 감독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그에 맞는 책임도 져야 한다. 김 감독도 이를 따랐다. 시즌이 아직 100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팀 성적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력은 “모든 것이 감독 문제는 아니다”는 외부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감독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지만, 선수들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 가고 있다. 3할 타자가 실종됐고, 든든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선발투수 하나 없다. 특히 야수들의 움직임 자체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공수 모두 그렇다. 겨울 준비가 잘못됐다고밖에 볼 수 없다.

어쨌든 수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제 남은 시즌은 남은 자들의 몫이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김기태 감독의 마지막 바람도 이것일 수 있다. 발걸음을 외면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만한 책임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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