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모드' 류현진의 피츠버그전 등판에 쏠린 시선

배영은 입력 2019. 5. 23. 13:15 수정 2019. 5. 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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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영은]
류현진(32·LA 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정해진 로테이션대로 오는 26일(한국시간) 열리는 피츠버그 원정경기에 나선다.

LA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23일 자신의 SNS에 "피츠버그 원정 3연전 가운데 25일 1차전에는 워커 뷸러, 26일 2차전에는 류현진이 각각 등판한다"고 공개했다. 오는 27일 3차전에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부상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호재가 많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신시내티와 원정경기 이후 5일을 충분히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피츠버그전 성적도 좋다. 5경기에 등판해 32⅓이닝을 던지면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다만 피츠버그 소속인 한국인 타자 강정호와 맞대결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 14일 부상자명단(IL)에 오른 강정호는 24일부터 팀에 복귀할 수 있지만, 시즌 타율이 0.133에 그칠 정도로 타격 슬럼프가 심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류현진의 26일 등판에 쏠린 관심도 폭발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20일 신시내티전 7회까지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무실점 기록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보유한 33이닝.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인 2000년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001년 4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3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피츠버그전 3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는다면 이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구단 기록을 향한 도전도 계속된다. 다저스 역대 최다 이닝 무실점 투구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 남긴 59이닝이다. 현재 애리조나에서 뛰는 잭 그레인키는 2015년 45⅔이닝 무실점을 질주했다. 아직 이 기록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피칭을 하게 되면 구단 역대 공동 5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2015년 기록한 37이닝 무실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물론 그 이상을 무실점으로 소화한다면 단독 5위도 가능하다. 커쇼는 2014년 4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평균자책점 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곧 평균자책점 선두 수성으로 이어진다. 경이적 수준인 삼진/볼넷 비율(14.75) 수치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거리다. 무엇보다 피츠버그전은 데뷔 첫 '이달의 투수상' 수상 여부를 좌우할 등판이다. 류현진은 5월 4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만 내줬다. 5월 평균자책점은 0.28.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6일 피츠버그전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 간다면 사실상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를 예약하게 된다.

이런 류현진을 향한 주위의 찬사 행진도 계속된다. 류현진의 활약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커쇼는 'LA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지금 뜨거운 기세를 타고 있다. 팀에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도 류현진의 기록을 집중 조명하면서 "류현진은 커쇼와 뷸러가 포함된 다저스 선발진 중에서도 최고다. 올해 갑자기 잘하는 게 아니라, 지난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고 썼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이번 시즌 최고 선발인 류현진과 당장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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