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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9순위였던 소로카, 류현진의 경쟁자로 성장하다

길준영 입력 2019.05.23. 16:01 수정 2019.05.23. 16:0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가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며 LA 다저스 류현진과 함께 5월 이달의 투수상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소로카는 지난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경기(25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1로 좋은 활약을 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소로카는 특히 5월 성적이 4경기(28이닝) 3승 평균자책점 0.64로 엄청나다.

5월 동안 남은 등판은 류현진은 2경기, 소로카는 1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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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인턴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가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며 LA 다저스 류현진과 함께 5월 이달의 투수상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소로카는 지난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경기(25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1로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소로카는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전 애틀랜타의 선발 로테이션은 마이크 폴티네비치-훌리오 테헤란-케빈 가즈먼-션 뉴컴-투키 투상으로 예상됐다. 소로카의 이름은 없었다. 이때까지 소로카는 맥스 프리드, 브라이스 윌슨, 카일 라이트, 루이스 고하라 등 수 많은 애틀랜타의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에 불과했다.

기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시즌 개막 전부터 폴티네비치와 가즈먼이 부상을 당했고 투상이 제구 불안으로 선발 후보에서 탈락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났지만 여전히 소로카의 자리는 없었다. 프리드, 윌슨, 라이트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소로카였다. 현재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의 뎁스차트에는 소로카가 당당히 5선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7경기(44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01로 애틀랜타 선발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이다.

소로카는 투심을 주무기로 하는 땅볼투수다. 소로카의 투심 평균구속은 시속 92.3마일(148.5km)로 강속구는 아니지만 인플레이 타구의 땅볼 비율이 73.1%로 상당히 높다.

야수들은 탄탄한 수비로 소로카를 돕고 있다. 소로카 투심의 기대피안타율(타구 속도·각도, 타자의 스피드 등을 고려해 예상되는 피안타율을 계산한 지표)은 2할3푼9리다. 그런데 실제 피안타율은 1할5푼3리(72타수 11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야수들의 호수비와 어느정도 행운이 따른 결과라고 추측할 수 있다. 체인지업 역시 실제 피안타율(0.125)이 기대피안타율(0.208)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소로카의 활약을 단순히 행운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소로카가 결정구로 사용하는 슬라이더의 헛스윙 비율은 지난 시즌 22.7%에서 올 시즌 37.3%로 높아졌다. 소로카가 잡아낸 삼진 41개 중 슬라이더로 잡아낸 삼진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결정구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좋아지면서 9이닝당 탈삼진도 지난해 7.36에서 올해 8.26으로 좋아졌다.

또한 소로카가 허용한 타구 속도도 지난해 88.5마일(142.4km)에서 올해 84.5마일(136.0km)로 줄어들었다. 소로카가 타자의 타이밍을 성공적으로 뺏으면서 좋은 타구를 좀처럼 맞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소로카는 특히 5월 성적이 4경기(28이닝) 3승 평균자책점 0.64로 엄청나다. 생애 첫 이달의 투수상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의 4경기(32이닝) 3승 평균자책점 0.28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5월 동안 남은 등판은 류현진은 2경기, 소로카는 1경기다. 소로카도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되면 2경기 등판이 가능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류현진이 등판 경기가 한 경기 더 많기 때문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큰 이변 없이 이달의 투수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2경기에서 모두 호투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류현진이 더 크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FA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를 수용했다. 소로카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두 투수는 이제 5월 최고의 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유쾌한 반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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