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선 구종은? '피칭 셰프' 류현진의 다채로운 레퍼토리

길준영 2019. 5.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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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매경기 레퍼토리를 바꾸면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경기별 구종 비율을 살펴보면 매경기 구종 비율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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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국),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OSEN=길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매경기 레퍼토리를 바꾸면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10개의 피안타를 기록하며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속 이닝 무실점도 32이닝에서 멈췄다. 하지만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류현진의 레퍼토리는 포심-투심-커터-체인지업-커브로 구성되어 있다. 무려 5가지 구종을 모두 뛰어난 제구력으로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타자들은 류현진의 구종을 예측하기 어려워한다.

이렇게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것의 또 다른 강점은 어떤 한 구종이 그날 좋지 않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는 것이다.

어떤 투수라도 매일 모든 구종을 완벽하게 던질 수는 없다. 컨디션에 따라 긁히는 구종이 있다면 제구가 안되는 구종도 있기 마련이다. 레퍼토리가 다양하지 않은 투수는 한가지 구종이 말을 안들으면 그날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구를 할 수 있다. 투심이 좋지 않으면 커터를, 체인지업이 좋지 않으면 커브를 던지면 되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경기별 구종 비율/출처=Baseballsavant

류현진의 경기별 구종 비율을 살펴보면 매경기 구종 비율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일과 8일 경기에서는 커터 비중이 낮았고 최근 3경기에서는 투심의 비중이 낮다. 우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체인지업은 일정 비율을 유지하는 편이지만 체인지업을 적게 던지는 경기에서는 커브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중에서 레퍼토리 구성을 계속 바꾸는 모습이었다. 2회 커터가 맞아나가자 3회부터는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렸다. 3회와 4회 체인지업으로만 4피안타를 허용하자 5회부터는 다시 체인지업 비중을 줄이고 커터를 많이 던져 피츠버그 타자들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3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쉽게 박찬호의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5월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71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며 생애 처음이자 박찬호에 이은 한국인 투수 두 번째 이달의 투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다채로운 구종으로 연일 멋진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의 5월 마지막 등판이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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