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잃게 된 3가지

박가영 기자 2019. 5. 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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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0)가 음주운전으로 불명예 은퇴했다.

프로 데뷔 후 19년 동안 삼성에서만 뛰며 꾸준함으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했던 박한이였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허무하게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됐다.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박한이는 올해까지 19년간 삼성에서만 선수생활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박한이는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선수로, 은퇴가 머지않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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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영구결번·지도자 생활, 사실상 불가능해져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0)가 음주운전으로 불명예 은퇴했다. 프로 데뷔 후 19년 동안 삼성에서만 뛰며 꾸준함으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했던 박한이였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허무하게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됐다.

박한이는 27일 오전 9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 출동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삼성에 따르면 박한이는 사고 전날인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한이는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무엇보다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고 전했다.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박한이는 올해까지 19년간 삼성에서만 선수생활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2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7392타수 2174안타) 146홈런 906타점 149도루 121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컵도 7번 들어 올렸으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박한이는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선수로, 은퇴가 머지않은 상황이었다. 박한이의 은퇴를 앞두고 은퇴식, 영구결번, 지도자 생활 등이 논의됐지만 음주운전 '한방'으로 이 3가지를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줄곧 삼성에서 뛴 박한이는 영구결번이 유력한 선수였다. 박한이는 입단 첫해를 제외하고 계속 등 번호 33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했다. 삼성 팬들은 박한이를 '착한이'로 부르며 그의 우승 공헌, 성실함과 충성심을 이유로 영구결번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박한이는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최고 영예 중 하나인 영구결번의 꿈을 음주운전으로 날리게 됐다.

당연해 보였던 성대한 은퇴식도 할 수 없게 됐다. 은퇴 후에 지도자로 삼성과 함께 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 시나리오 역시 최악의 실수로 무너지게 됐다.

이에 팬들은 "은퇴식도 못 하고, 코치도 못 하고…역대 최악의 은퇴다", "한순간에 대단한 선수가 이렇게 되다니,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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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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