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을 보며 꿈꿨던 손흥민, 그가 쓰게 될 두 번째 역사
그 후 8년이 지났다. 박지성 이후 그 어떤 한국 선수도 밟지 못했던 '꿈의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순간이 다가온다.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 선수는 역시,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다. 손흥민은 다음 달 2일(한국시간)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경기 출전이 확실시된다. 손흥민이 리버풀전에 나선다면, 2010~2011시즌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한국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뛰며 매 시즌 진화해 가는 손흥민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나서는 경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특별하다. 28일 토트넘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한국 선수나 유럽 선수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꿈의 무대고, 당연히 내게도 그렇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물론 "어떤 경기든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승전도 다를 바 없다. 너무 큰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하면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평소와 같은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잃지 않았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주는 무게감은 쉽게 지울 수 없다. 지난 27일 6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조차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손흥민에게 매우 뜻깊고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결승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을 정도다. 손흥민도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소중히,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꿈의 무대'를 기다리는 마음을 밝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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