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대한 심각한 모욕"..U-18 축구대표팀, 결국 공개사과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5. 3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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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우승 직후 대회 우승 트로피를 모욕하는 행동을 취해 현지서 큰 논란을 빚었다.

시나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이 사진이 공개되자 "우승 트로피를 모욕했다"며 한국 대표팀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우승 트로피는 중국축구협회 축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다"며 "선수들의 이러한 행동은 판다컵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 반드시 공개사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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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다컵 우승 후 트로피에 발 올려 '논란'
"트로피에 소변보는 시늉까지.." 현지 주장도
중국 언론·대회조직위 맹비난..결국 공개사과
시나스포츠 캡처
공개사과 중인 U-18 축구대표팀. 동치우디 캡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우승 직후 대회 우승 트로피를 모욕하는 행동을 취해 현지서 큰 논란을 빚었다. 대표팀은 결국 단체로 고개를 숙인 채 공개사과했다.

앞서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8 축구대표팀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한국과 중국, 태국, 뉴질랜드가 참가한 대회로, 한국은 3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는 우승이 확정된 직후에 발생했다. 한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리고 있는 사진이 현지 언론들을 통해 공개된 것. 시나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이 사진이 공개되자 "우승 트로피를 모욕했다"며 한국 대표팀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시나스포츠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비웃는 등 모욕하는 행동을 했다"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따르면, 트로피에 소변을 보는 행동을 한 선수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우승 트로피는 중국축구협회 축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다"며 "선수들의 이러한 행동은 판다컵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 반드시 공개사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반발했다.

결국 선수단은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단체로 공개사과했다. 선수단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 모든 팬들과 선수들께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영상은 동치우디 등 현지 언론들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판다컵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중국 청두에서 열리고 있는 청소년대표팀 국제대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김정수 감독의 지휘 아래 2001년생 선수들이 출전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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