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 스태미너 최우선..루틴 바꾼 류현진의 선택은 옳았다

조형래 2019. 5. 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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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은 시즌 초반,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루틴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통상적이지 않은 루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류현진은 확신이 있었다.

이를 기점으로 류현진은 루틴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서 감각보다는 휴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어 매체는 불펜 피칭 없는 류현진의 달라진 루틴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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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박준형 기자]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8승 사냥 및 완벽한 5월 마무리에 나선다. 류현진은 5월 5경기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의 성적은 남겼다. 이날 경기 호투를 펼치면 ‘이달의 투수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4회초 2사에서 다저스 류현진이 메츠 프레이저를 삼진 처리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은 시즌 초반,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루틴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모든 선발 투수들이 의례적으로 하던 루틴을 버리기로 결정한 것. 선발 등판 사이에 펼치는 불펜 피칭을 하지 않겠다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에게 요구를 했다. 

통상적이지 않은 루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류현진은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기록으로 몸소 보여주고 있다. 모두가 스피드를 요구할 때 그는 휴식과 스태미너를 먼저 생각하며 선발 투수의 본분에 충실하고 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1.48까지 끌어내리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독보적인 1위를 마크했고, 아울러 5월 한 달 간 6경기 5승 평균자책점 0.59의 성적으로 ‘이 달의 투수’ 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5월은 역사에 남을 한 달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 분기점을 만든 것은 공교롭게도 지난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사타구니 염좌가 재발한 뒤였다. 지난해 3달 넘게 고생을 했던 부위였던 만큼 조심스러웠다. 이를 기점으로 류현진은 루틴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서 감각보다는 휴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LA 타임즈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다고해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불펜 피칭 없는 류현진의 달라진 루틴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그는 등판 이후 첫 날 수술을 받은 왼쪽 어깨를 강화하기 위한 운동을 하고, 저충격 심장 강화 운동을 통해 지난해 부상을 당했던 사타구니 부상을 보호하려고 한다. 이튿날에는 러닝을 한 뒤 셋째 날에는 상체 운동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다음 경기 하루 전 날에는 상대 타자들을 분석하는데 하루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러한 류현진의 생각에 허니컷 투수코치와 구단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동의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휴식과 함께 스태미너가 더욱 강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의 성적은 8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08이다. 6이닝 미만 소화 경기는 단 한 차례. 완봉승 1회 포함해 7이닝 이상 소화 경기도 무려 6번이다. 류현진은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MLB.com은 류현진의 이러한 모습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류현진의 공 중 100마일 근처의 공은 하나도 없었다. 어쩌면 많은 투수들이 더 강하고 빠른 공을 던지려고 하는 시대에 대조적으로 오프 스피드 컨트롤 마스터인 류현진과 같은 방법이 생존에 더 효과적일지 모른다”면서 “선발 투수들이 빠른 구속을 훈장으로 여기는 시대에 류현진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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