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번에도 눈물 흘렸다..은메달도 맨 나중에 받았다[현지리포트]

김현기 2019. 6. 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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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다.

손흥민이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전.

토트넘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이른바 'D·E·S·K 라인'을 꺼내 리버풀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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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일 리버풀전에서 패배가 확정된 뒤 울고 있다. 마드리드 | 한지훈통신원

[마드리드=스포츠서울 한지훈통신원]손흥민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다.

손흥민이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우승은 상대팀 리버풀의 몫이 됐다. 손흥민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전.후반 90분을 다 뛰었다. 토트넘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이른바 ‘D·E·S·K 라인’을 꺼내 리버풀에 맞섰다. 지난달 9일 아약스와 준결승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던 루카스 모우라가 벤치로 밀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모하메드 살라에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 쐐기골을 내줘 0-2로 졌다. 리버풀이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손흥민이 2일 리버풀전 패배 직후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워하고 있다. 마드리드 | 한지훈통신원

손흥민은 이날 후반 중반 오른발 대포알 슛으로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찬스를 만드는 등 고군분투했다. 두 달의 공백을 깨고 전격 선발 출전한 주포 해리 케인이 아무 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움직임이 더 빛났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은 아쉬운 듯 그라운드에 누워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어 리버풀 엠블렘이 선명한 시상대 단상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펑펑 울지는 않았지만 생애 최고의 경기에서 2위로 물러난 안타까움이 큰 듯 울었다. 토트넘 동료들이 하나씩 그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손흥민은 이어진 시상식에서도 토트넘 선수 중 맨 나중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눈물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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