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류현진 성공 비결은 좌타자 승부"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19. 6. 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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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올 시즌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비결은 좌타자에게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 다저스웨이는 4일 “2018년 건강했던 시기에 지배적인 피칭을 했던 류현진이 2019년 더 나아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 후보가 됐다”며 “류현진의 통산 평균자책은 3.00, 시즌 평균자책은 1.48”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류현진은 홈 평균자책 1.15, 원정 평균자책이 3.58로 다저 스타디움에서 훨씬 잘했던 선발이었지만 올해는 어디서든 지배적”이라며 “홈에서 1.01, 원정에서도 2.22의 눈부신 평균자책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류현진이 특히 좌타자 상대 승부에서 지난해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류현진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35, 피출루율 0.288, 피장타율 0.404였던 반면 좌타자 피안타율은 0.297로 3할에 육박했고 피출루율 0.362, 피장타율은 5할이 넘는 0.515였다. 매체는 “시즌을 두 달 남짓 치른 현재 류현진의 좌타자 피안타율은 0.178, 피OPS는 0.450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류현진의 또다른 성공 비결로 극히 낮은 득점권 피안타율을 지목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득점권에서 안타 2개를 허용했을 뿐이고 피홈런 6개 중에서 4개가 솔로홈런”이라며 “주자가 베이스에 있을 때 류현진은 더 강해진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정교한 좌완투수에서 현대의 그레그 매덕스로 진화했다”며 “남은 시즌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보는 일은 다저스 팬들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번 겨울 사이영상을 받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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