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샤이저의 감탄, "류현진, 또 매덕스를 연상하게 했다"

김태우 기자 입력 2019. 6. 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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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는 올 시즌 발군의 제구와 다양한 구종 구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허샤이저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기록한 것을 현장에서 중계했다.

항상 류현진의 다양한 구종 구사와 로케이션을 칭찬했던 허샤이저는 이날 체인지업에 주목했다.

허샤이저는 "류현진은 워커가 패스트볼이 강하다는 스카우팅 리포트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던졌다"고 칭찬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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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제구와 체인지업의 위력을 앞세워 애리조나 타선을 잠재운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는 올 시즌 발군의 제구와 다양한 구종 구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6일 현재 시즌 12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라는 환상적인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1위다.

이제는 미국의 굵직한 언론에서도 류현진을 주목한다.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6일에만 다양한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소속 기자 38명의 투표 결과 35명이 류현진에 사이영상 1위 표를 던졌다고 공개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ESPN은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당당히 뽑았다.

팀 동료들의 칭찬은 물론, 전설적인 선배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렐 허샤이저는 단골손님이다. 허샤이저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기록한 것을 현장에서 중계했다. 항상 류현진의 다양한 구종 구사와 로케이션을 칭찬했던 허샤이저는 이날 체인지업에 주목했다.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수많은 땅볼을 유도할 수 있었던 결정적 원동력이었다. 허샤이저는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쓴다고 칭찬했다. 마치 어떤 코스에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이날 2-0으로 앞선 1회 위기가 있었다. 2사 후 연속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나갔다. 그리고 최근 감이 좋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만났다. 그런데 류현진은 초구와 2구 모두 체인지업을 던져 두 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다. 단번에 좋은 카운트를 잡고 유리하게 승부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

허샤이저는 “류현진은 워커가 패스트볼이 강하다는 스카우팅 리포트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던졌다”고 칭찬에 열을 올렸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의 로케이션을 달리하며 계속 마르테의 방망이를 유혹했다. 7구 중 5구가 체인지업이었고 패스트볼 계통의 공은 유인구로 던졌다. 끝내 7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1구보다는 조금 낮고, 2구보다는 조금 높았다. 완벽한 핀포인트 제구였다.

허샤이저는 이런 장면을 모두 “류현진이 또 한 번 나에게 그렉 매덕스를 연상시켰다”면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허샤이저의 예감대로 류현진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질주했다. 허샤이저는 경기 후 “류현진은 항상 다른 방법으로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라면서 변화무쌍한 볼배합과 제구력을 칭찬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LA’은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의 막강한 위용을 설명하면서도 “이 강력한 로테이션의 최고 투수인 류현진이 이날 선발로 나간다”고 인정했다. 애리조나가 좌완을 상대로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잔뜩 경계했지만, 류현진의 최근 기세는 이런 데이터도 비웃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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