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계약' 카이클, 결국 FA 재수..류현진 선택 '신의 한 수'

이상학 2019. 6.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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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년 계약, FA 재수를 택했다.

반면 지난겨울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FA 재수를 택한 류현진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7일 FA 랭킹에 류현진을 전체 5위, 투수 2위에 올려놓으며 '다저스도 류현진을 좋아하고, 류현진도 다저스를 좋아하지만 다른 팀의 대형 계약 제안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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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박준형 기자]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결국 1년 계약, FA 재수를 택했다. 6~7년 장기계약을 원했던 ‘FA 미아’ 투수 댈러스 카이클(31)의 버티기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카이클의 1년 계약으로 LA 다저스 류현진(32)의 지난겨울 선택도 재조명된다. 

카이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1300만 달러 조건에 계약 합의했다. 지난해 시즌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년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올 때만 하더라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조건이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기도 한 카이클은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력을 자랑한다. 최근 몇 년간 하락세였지만 두 자릿수 승수를 보장하는 좌완 선발로서 6~7년 장기계약, 연봉 2500~3000만 달러 특급 대우를 원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대부분 구단들이 지갑을 닫거나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을 우려했다. 카이클뿐만 아니라 현역 최다 세이브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시카고 컵스)도 시즌 개막 두 달이 지나도록 미계약 신분으로 남았다. 

킴브렐이 컵스와 3년 총액 4300만 달러로 다년계약을 맺은 반면 카이클은 1년 계약을 택했다. 시즌 후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번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없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지만 남은 시즌 성적이 관건이다.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어왔지만 소속팀 없는 상태에서 실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다. 

[OSEN=곽영래 기자] 댈러스 카이클. /youngrae@osen.co.kr

반면 지난겨울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FA 재수를 택한 류현진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카이클과 같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류현진이지만 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에 잔류했다. 1년 계약을 통해 가치를 증명한 뒤 드래프트 지명권이 상실되는 다음 FA 시장을 노리겠다는 복안이었다. 

카이클이 기약 없이 시간을 보낼 때 류현진은 겨우내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로 독보적인 성적을 내며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주자로 나섰다.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를 떨치면서 전국적인 주목까지 받고 있다. 

그만큼 류현진의 FA 가치도 치솟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7일 FA 랭킹에 류현진을 전체 5위, 투수 2위에 올려놓으며 ‘다저스도 류현진을 좋아하고, 류현진도 다저스를 좋아하지만 다른 팀의 대형 계약 제안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결과적으로 같은 FA 재수이지만 남은 시즌 증명해야 할 것이 많은 카이클에 비해 류현진의 선택지가 훨씬 넓어졌다. 한순간의 선택이 가른 희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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