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는 좋은 스승" 한화 선발진 바꿔놓은 존재감

이상학 2019. 6.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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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진이 확 달라졌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외국인, 국내 할 것 없이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김민우도 이전에는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것도 아닌데 너무 힘으로 던졌다. 장민재가 하는 것을 보고 배웠는지 완급 조절로 안정감을 찾았다. 장민재가 좋은 스승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후배 선수들의 '좋은 스승'이 되고 있는 장민재 효과가 한화 선발진을 확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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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재만 기자] 장민재. /pjmpp@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선발진이 확 달라졌다. 그 중심에 투수진 중심으로 자란 장민재(29)가 있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대구 삼성전부터 8일 대전 LG전까지 최근 16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5이닝 이상 던지며 3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 수년간 선발투수들의 조기 난조로 불펜 과부하에 시달렸던 한화 야구가 아니다. 

이 기간 타선이 깊은 침체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발투수들은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 뿐만 아니라 장민재, 김범수, 김민우 등 토종 선발투수들이 자리를 잡았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외국인, 국내 할 것 없이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김민우도 이전에는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것도 아닌데 너무 힘으로 던졌다. 장민재가 하는 것을 보고 배웠는지 완급 조절로 안정감을 찾았다. 장민재가 좋은 스승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감독과 코치의 지도도 중요하지만 같은 선수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선발 진입 초에만 하더라도 불안감이 있던 김범수와 김민우였지만, “나보다 구위는 더 좋다. 공격적으로 던지면 된다”는 장민재의 조언에 힘을 받았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을 보면 김범수가 3.62, 김민우가 3.82로 선발 구실을 충분히 하고 있다. 

장민재는 지난 4월 선발 전환 후 12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02로 활약 중이다.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 던져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6km로 리그 평균(142km)에 못 미치지만 주무기 포크볼을 원하는 곳에 제구하며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호투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을 때 5이닝 언저리로 던졌지만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6이닝 이상 던졌다. 한용덕 감독은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라”는 주문을 했고, 개인 최다 이닝을 7이닝, 8이닝으로 계속 늘려갔다. 이런 모습에 김범수와 김민우도 이닝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김민우는 지난달 31일 문학 SK전에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8이닝을 완투했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진 구성에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며 “장민재 덕분에 다른 선발들도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배 선수들의 ‘좋은 스승’이 되고 있는 장민재 효과가 한화 선발진을 확 바꿔놓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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