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흙신' 나달, 팀 꺾고 프랑스오픈 통산 12번째 우승 달성

박준용 입력 2019. 6. 10. 01:13 수정 2019. 6. 1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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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이 1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고 프랑스오픈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6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2번시드 나달이 4번시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4위)을 3시간 1분 만에 6-3 5-7 6-1 6-1로 물리치고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82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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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한 나달. 사진= GettyImagesKorea
'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이 1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고 프랑스오픈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6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2번시드 나달이 4번시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4위)을 3시간 1분 만에 6-3 5-7 6-1 6-1로 물리치고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82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올해 두 차례 열린 그랜드슬램 우승은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세계 2위 나달이 나눠 가지게 됐다.
이날 우승으로 나달은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3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른 나달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대회 최다 우승이자 단일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횟수를 12로 늘렸고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온 프랑스오픈 21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프랑스오픈 결승 12전승, 승률 100%도 이어갔다.
또 그랜드슬램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와의 격차를 두 개로 줄였고 33살 6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역대 세 번째 최고령으로 대회 챔피언이 됐다.
이밖에 페더러 로드 레이버, 켄 로즈웰(이상 호주)에 이어 30대의 나이에 네 차례 이상 그랜드슬램 우승한 선수가 됐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후 코트에 누워 우승을 만끽하는 나달. 사진= GettyImagesKorea
팀은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우승이자 오스트리아 선수로는 두 번째 그랜드슬램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2년 연속 나달에게 가로막혀 좌절됐다. 팀은 초반 패기를 앞세웠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나달은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의 위닝샷을 봉쇄했고 포핸드와 백핸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 깊은 위닝샷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나달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지만 곧바로 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4-3에서 세 차례 듀스 끝에 다시 팀의 서비스 게임을 챙기는 등 연속 두 게임을 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랠리를 펼치며 접전을 펼쳤지만 듀스 게임에서 나달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해 세트올을 허용했다.
세 번째 세트에서 나달은 작심한 듯 팀을 몰아붙이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세트 시작하자마자 팀의 백핸드 실수 등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해 1-0 리드를 잡는 등 내리 네 게임을 따 4-0으로 달아났다. 반면 팀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세 번째 게임 0-40가 될 때까지 단 한 포인트도 따지 못했다. 이후 나달은 백핸드 위닝샷 등을 앞세워  큰 어려움 없이 불과 28분 만에 세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네 번째 세트에서도 나달은 끈질긴 수비로 팀에게 반격할 기회를 주지않고 코트 구석구석 꽂히는 공세를 퍼부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2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나달은 다음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위 자리를 유지했고 230만유로(약 30억7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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