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 영웅' 이지솔, "솔직히 말도 안 되는 경기"

임기환 2019. 6. 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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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폴란드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네갈전에서 기적을 만든 이지솔(대전 시티즌)이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짜릿한 소감을 밝혔다.

이지솔은 9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한국의 패색이 짙은 후반 45+7분 극적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4강 진출의 결정적 단초 역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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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전 영웅' 이지솔, "솔직히 말도 안 되는 경기"



(베스트 일레븐)

2019 폴란드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네갈전에서 기적을 만든 이지솔(대전 시티즌)이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짜릿한 소감을 밝혔다.

이지솔은 9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한국의 패색이 짙은 후반 45+7분 극적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4강 진출의 결정적 단초 역을 해냈다. 이지솔의 버저비터로 연장에 돌입한 한국은 연장전에서 세네갈과 한 골씩 주고 받은 뒤(3-3)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을 제압, 1983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이지솔은 이강인이 왼쪽 코너 플래그에서 시도한 감아 차는 왼발 코너킥을 니어 포스트로 끊는 헤더 슛으로 연결시켰다. 이지솔의 슛은 크로스바 하단을 비껴 맞고 세네갈 골키퍼 손을 지나 그대로 골이 되었다. 연장 승부를 알리는 극적인 버저비터였다.

세네갈전 중앙 수비수로 나와 기적을 쓴 이지솔은 경기 후 FIF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하면 좀 말이 안 되는 경기였다”라고 세네갈전 결과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그도 그렇듯 이날 주심은 후반전 추가 시간으로 8분을 주었는데, 마지막 1분가량을 남기고 이지솔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다.

이에 대해 이지솔은 “(이)강인이에게 니어 포스트 쪽으로 잘라 들어가겠다고 말했는데 코너킥이 굉장히 잘 왔다. 공에 눈을 떼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동점골을 넣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지솔은 세네갈전 기적이 팀 조직에서 나왔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런 팀 조직은 하루 밤 사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몇 년 걸려서 만들어 냈다. 선수 모두가 강한 멘털과 꾸준함을 갖게 된 이유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단지 피지컬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 태도와 정신 무장에 달려 있는 스포츠다. 그 두 가지가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한국)는 최선을 다해 싸웠다. 그리고 이게 축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굉장히 놀라운 결과가 아닐까 싶다”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아레나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자웅을 가린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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