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노리는 류현진의 세컨 미션, "소로카를 따돌려라"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9. 6. 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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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 5일 애리조나전 투구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32·LA 다저스)이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시즌 10승째를 노린다. 지구 라이벌 대결, 일본을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려있어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류현진으로서는 호투의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리그 최고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의 등장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의 신인 투수 마이크 소로카가 류현진을 바짝 뒤쫓고 있다. 소로카는 지난 8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평균자책을 1.38까지 떨어뜨렸다. 규정이닝에 진입하는 동시에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순위에서 류현진 1.35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소로카는 볼넷을 17개나 허용하면서 겨우 5개만 내준 류현진과 비교가 어렵지만, 피홈런에서는 딱 1개만 얻어맞으며 류현진이 허용한 6개보다 앞서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에서는 볼넷을 내주지 않는 류현진이 0.78로 소로카의 0.87에 앞서지만 피안타율에서는 류현진이 0.198로 소로카 0.172에 뒤진다. 다승에서는 류현진이 9승으로 소로카의 7승(1패)보다 2계단 앞서 있다.

애틀랜타 신인 우완 마이크 소로카가 지난 8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AP연합뉴스

소로카는 지난해 데뷔한 우완투수로 올해 신인 자격을 갖췄다. 캐나다 캘거리 출신으로 2015년 드래프트때 애틀랜타에 1라운드 28순위로 지명됐다. 올시즌 7승1패, 평균자책 1.38의 무시무시한 투구내용은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높인다. 류현진이 5월의 투수상을 받을 때 소로카는 팀 동료에게 밀리면서 5월의 신인을 받지는 못했다. 애틀랜타 외야수 오스틴 라일리는 5월16일에 데뷔해 절반만 뛰고 홈런 7개를 때렸다.

류현진으로서는 에인절스전 호투를 통해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상위에 올라있는 ‘1위’를 지킬 필요가 있다. 모두가 주목하는 투수가 됐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에 이어 사이영상으로 이어지는 ‘탄탄대로’를 향한 과정이다.

류현진은 에인절스와의 통산 3차례 경기에서 2승0패, 평균자책 0.83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이 중 2경기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렸고 역시 1승0패, 평균자책 1.42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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