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학 박사과정 정정용 감독, 체리주스의 비밀

2019. 6.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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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강인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체력면에서 자신이 있다고 한목소리입니다.

생리학 박사과정까지 밟은 정정용 감독이 과학적인 방식으로 치밀하게 준비한 체리주스 때문입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5일부터 사흘에 한 번꼴로 펼쳐진 대회 일정.

선수들은 경기마다 온 힘을 쏟아 부은 탓에, 사실상 방전 상태가 됐습니다.

[이재익 (지난 5일 한일전 직후)]
"아 근데 너무 힘들어요… "

그러나 다음 경기 마다 감쪽같이 체력을 회복했고, 36년 만의 4강 신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경기 뒤 마신 체리 주스에 있었습니다.

체리 속 안토시아닌 등이 손상된 근육을 빨리 회복시키는 겁니다.

[이진석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원]
"체리 주스는 염증 제거와 함께 DNA 손상방지, 피로물질 축적을 제거하는 등 회복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

경기 중에는 다른 처방을 받습니다.

몸에 빨리 흡수되는 에너지 젤로 당을 보충합니다. 그래서 대표팀은 후반전마다 선전을 했던 겁니다.

스포츠 생리학 박사 과정을 밟은 정정용 감독이 코치진과 함께 설계한 겁니다.

[오성환 / U-20 피지컬 코치]
"체력적인 분석도 본 결과, 저희가 체력적인 부분은 다음 (에콰도르전) 게임에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회 한 달 가량의 고강도 체력훈련까지 더해지면서,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스포츠과학을 총동원한 대표팀. 이제 새로운 신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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