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U-20 인터뷰] 휘슬 울리고도 선방, 이광연 "골 먹는 게 너무 싫어서"

이종현 기자 입력 2019.06.12. 09:06 수정 2019.06.12. 11:09

"골 먹는 게 너무 싫었어요. 진짜로."

'빛광연' 이광연(강원FC)이 선방쇼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광연은 전 경기들과 다름 없이 선방쇼를 펼쳤다.

이광연은 그 상황에 대해 "골 먹는 게 너무 싫었다. 진짜 싫었다. 골키퍼로서 골을 주면 너무 상처가 된다. 자존심도 구겨진다"며 종료 휘슬이 울렸지만 몸을 날려 슈팅을 막은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태극기 옆 '빛광연' 이광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골 먹는 게 너무 싫었어요. 진짜로."

'빛광연' 이광연(강원FC)이 선방쇼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에서 1-0으로 이겼다. 최준의 결승골로 승리했고 이강인이 골을 도왔다. 남자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광연은 전 경기들과 다름 없이 선방쇼를 펼쳤다. 에콰도르가 맹공을 퍼부은 후반 추가 시간에 연달아 슈팅을 막았다. 특히 캄파나의 헤더를 막은 동물적인 반사 신경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광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에서 선수들이 워낙 잘 뛰었다. 정말 고맙고, 코칭 스태프 분들, 또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광연은 선방만이 아닌 엄청난 집중력도 보여줬다. 에콰도르가 마지막 공격을 하던 후반 추가 시간에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한국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두 팔을 들고 벤치로 달려갔다. 이광연도 마찬가지였다. 두 팔을 벌리고 뛸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에콰도르 선수가 아쉬운 마음에 슈팅을 때렸다. 이때 이광연은 좋아하다 말고 오는 공을 보더니 주저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 동료들이 승리에 기뻐하며 달려 나갈 때 이광연은 끝까지 공에 집중했다. 심지어 또 그 슈팅을 막았다. 경기 중이 아닌 경기가 끝난 후에도 슈퍼세이브를 했다.

이광연은 그 상황에 대해 "골 먹는 게 너무 싫었다. 진짜 싫었다. 골키퍼로서 골을 주면 너무 상처가 된다. 자존심도 구겨진다"며 종료 휘슬이 울렸지만 몸을 날려 슈팅을 막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광연은 "대회 전에 0점대 실점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경기로 된 것 같다. 결승전에서 클린시트를 해 0점대로 대회를 마치고 싶다"는 마지막 목표도 밝혔다.

이광연은 이번 대회 중 선물로 받은 목베게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광연은 "주신 목베게 정말 감사하고 잘 때 잘 사용하고 있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는데 꼭 우승해서 우승 트로피와 같이 사진 찍겠다"며 밝게 웃었다.

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