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로봇, 커쇼 2.0" 美언론,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 집중조명

정명의 기자 2019. 6. 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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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다음 등판과 올 시즌 성적을 집중조명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주말 경기 프리뷰를 통해 류현진의 17일 시카고 컵스전 등판을 비중있게 다뤘다.

또 다른 스포츠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 역시 "다저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어떻게 갑자기 클레이튼 커쇼 2.0 버전으로 진화할 수 있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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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미국 언론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다음 등판과 올 시즌 성적을 집중조명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주말 경기 프리뷰를 통해 류현진의 17일 시카고 컵스전 등판을 비중있게 다뤘다. 류현진은 컵스전에서 시즌 10승, 빅리그 통산 50승에 도전한다.

ESPN은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 중인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이 선데이나이트 베이스볼 경기에 등판한다"며 기자 3명이 류현진을 주제로 나눈 대화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먼저 에디 마츠는 "나는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을 400달러에 가져가고 싶다. 류현진은 삼진 77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 5개만을 내줬다"며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15.4로 메이저리그 최고다. 2위 맥스 슈어저가 6.6인데 류현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대로라면 필 휴즈가 갖고 있는 단일 시즌 최고 기록 11.6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샘 밀러는 "다르빗슈 유, 루이스 카스티요, 로비 레이, 훌리오 테헤란, 트레버 바우어의 공통점은 류현진이 3볼 카운트에 몰린 횟수보다 볼넷이 많다는 것"이라며 "득점권에서 류현진은 피안타율 0.037, 피출루율 0.054, 피장타율 0.037을 기록 중이다. 상황이 불리해질 경우에도 류현진은 그의 공을 던진다"고 칭찬했다.

데이비드 숀필드는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로봇이다. 반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않는 로봇도 있는데 놀란 라이언이다"라며 "라이언은 1977년 37경기에 등판해 그 중 26경기에서 5볼넷 이상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안티-놀란 라이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설적인 투수 라이언과 비교를 통해 류현진의 성적을 부각했다.

또 다른 스포츠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 역시 "다저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어떻게 갑자기 클레이튼 커쇼 2.0 버전으로 진화할 수 있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에 주목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의 좌완 투수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는 모습은 생소하지 않다. 한 투수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그리고 2017년에 다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며 "그 투수는 커쇼다. 2019년에 다른 점이 있다면 커쇼가 아닌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주목한 점은 올 시즌 경기당 팀 홈런(1.35개)이 역대 최고치라는 것. 평균 득점(4.7)도 2007년 이래 가장 높다. 그럼에도 류현진이 1.36이라는 경이로운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패스트볼 구속과 삼진 비율이 모두 평균 이하다. 그러나 패스트볼을 비롯해 싱커,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5개 구종을 자유자재로 스트라이크존에 넣는 제구력을 갖췄다"고 류현진의 장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이 현재 평균자책점 1.36으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이미 1년 가까이 1점대 기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류현진을 향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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