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U-20 결산 ④] 정정용호의 선발·교체·벤치 멤버들

김유미 2019. 6. 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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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U-20 결산 ④] 정정용호의 선발·교체·벤치 멤버들

(베스트 일레븐)


21인 스쿼드 중 골키퍼 두 명을 제외한 19명이 정정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선수도 있었던 반면 아쉽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그러나 얼마나 경기에 기여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U-20 대표팀의 모두가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이 마무리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우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다. 트로피가 걸린 승부에서 준우승에 그쳐 곱씹을수록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잊지 못할 대회였다. 이 어린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베스트 일레븐>은 이번 대회에서 이룬 정정용호의 성과를 다섯 카테고리로 나눠 조명했다. 4편에선 앞서 다룬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을 제외한 U-20 태극 전사들의 활약상을 짚었다.

▲ ‘진짜’ 베스트였던 베스트 11

이번 대회에서 조별 라운드와 토너먼트 총 일곱 경기에 모두 나선 선수는 골키퍼 이광연을 포함해 10명이었다. 베스트 11 멤버로 뛰었던 이들은 많은 시간을 뛰며 한국이 결승에 오르는 데 힘을 더했다.

조별 라운드의 베스트는 수비 라인이었다. 한국은 포르투갈·아르헨티나·남아공과 함께 F조에 속했는데, 조별 라운드에서 두 골을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조별 라운드 세 경기에 나선 수비진은 이재익·이지솔·김현우·황태현·최준 다섯 명으로 이들은 플랫 3와 플랫 4를 병행하며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에 한 골씩을 허용했고, F조 최저 실점을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수문장 이광연의 활약도 빼먹을 수 없다. 이광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 경기를 소화하며 한국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수비진과 함께 조별 라운드 2실점을 달성했고, 8강 세네갈전 승부차기의 주역이었다. 아르헨티나전 승리와 일본전 승리를 이끈 오세훈, 2득점을 올린 ‘슈팅몬스터’ 조영욱도 전방에서 빛났다. 이밖에도 허리를 받친 김정민과 정호진, 김정민과 조영욱의 활약도 잊어서는 안 된다.


▲ 주전 못잖았던 벤치 라인업

벤치 라인업도 주전 선수들 못지않게 화려했다. ‘엄살라’ 엄원상은 한 경기 선발, 여섯 경기 교체로 전 경기 피치를 밟았다. 전술 상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엄원상은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바꾸는 특급 조커로 맹활약했다.

수원 삼성 소속 전세진 역시 4강 한 경기를 제외한 여섯 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정정용호의 톱 스코어러로 활약했던 전세진은 엄원상과 함께 공격에서 변화를 주도했다.

K리그의 어린 신인 박태준·김주성·이상준은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길었지만,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이들은 각각 K리그1 성남 FC와 FC 서울,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 소속돼있다.


▲ 묵묵한 조력자들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묵묵히 뒤에서 팀을 서포트한 이들이 있어 정정용호 모두가 빛날 수 있었다. 이광연이 전 경기에 나서며 골키퍼 박지민과 최민수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대신, 밝은 팀 분위기를 만들고 동료들을 도우며 결승행을 뒷받침했다. 결승전에서 후반 35분 투입돼 10분가량 피치를 누빈 이규혁 역시 끝까지 희생하며 ‘원 팀’의 일원으로 남았다. 만일 누구 하나라도 불협화음을 일으켰더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경기를 뛴 선수들뿐만 아니라 U-20 대표팀을 위해 대회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 감독 및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 머나먼 타국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친 고마운 한국의 축구팬들 역시 이번 대회 최고의 조력자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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