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수비 5명' 엽기 시프트, 홈런으로 응답한 테임즈

이상학 2019. 6. 1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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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가 우익수 자리에 위치했다.

3루를 아예 버린 극단적인 시프트,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는 홈런으로 무력화시켰다.

1회초 정상 수비에서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테임즈는 3회초에는 우측으로 살짝 치우친 시프트를 뚫고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테임즈가 홈런으로 시프트를 무력화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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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테임즈 타석에 샌프란시스코 수비 시프트. /NBC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OSEN=이상학 기자] 2루수가 우익수 자리에 위치했다. 2루수도 사실상 외야에 위치했다. 3루를 아예 버린 극단적인 시프트,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는 홈런으로 무력화시켰다. 

테임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시즌 10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 2할5푼8리. 

흥미로운 건 샌프란시스코의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 당겨치기에 능한 테임즈에 맞춰 우측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썼다. 1회초 정상 수비에서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테임즈는 3회초에는 우측으로 살짝 치우친 시프트를 뚫고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테임즈의 3번째 타석에서 3루를 아예 비워 놓았다. 2루수 조 패닉은 아예 우익수 자리에 위치했고, 우익수 케빈 필라는 우중간으로 옮겼다. 중견수 스티븐 두가는 좌중간, 좌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좌측에 위치했다. 여기에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2루수, 우익수 사이 잔디에 자리하며 외야에만 수비수가 5명이었다. 

3루수 에반 롱고리아는 3루를 버리고 잔디 끝 2루수 위치에 섰다. 1루수 브랜든 벨트만이 원래 자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좌측(15%)보다 우측(60%) 중앙(25%) 타구 비율이 높은 테임즈 맞춤형 시프트라고 소개했다. 시프트가 보편화된 메이저리그라 해도 외야에 5명을 둔 것은 꽤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시프트는 통하지 않았다. 테임즈가 홈런으로 시프트를 무력화시킨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제프 사마자의 5구째 몸쪽 낮은 87.9마일 커터를 당겨쳐 우측 폴을 맞히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0호 홈런. 스코어를 4-2로 벌린 한 방이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 복귀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테임즈 타석에서 정상 수비 위치로 돌아갔다. 테임즈는 3루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밀워키가 5-3으로 승리했다. /waw@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에릭 테임즈.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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