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박찬호-김병현 최전성기 넘는다..韓 WAR 1위 유력

2019. 6. 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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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괴물' 류현진(32·LA 다저스)의 놀라운 질주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도 바꿀 예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18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오직 두 명의 한국인 투수들 만이 류현진이 현재까지 기록 중인 WAR보다 앞섰다"라고 기록을 소개했다.

WAR은 이미 많은 야구 팬들에게 알려진 통계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한다. 그런데 류현진이 벌써 올 시즌 WAR 3.7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대체선수보다 3.7승을 더 가져다줬다는 의미다. 현재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WAR 3.9), 맥스 슈어저(워싱턴·WAR 3.8)에 이어 3위에 랭크된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올 시즌을 마쳤을 때 WAR이 얼마나 축적될까.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의 단일시즌 최고 WAR을 경신하는 것은 유력해 보인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소개된 한국인 투수 단일시즌 WAR 1위는 바로 2000년 박찬호로 WAR 4.9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당시 226이닝을 던져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역대 2위는 2001년 박찬호로 WAR 4.2를 남겼다. 234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한 시즌이다.

역대 3위는 2002년 김병현이다. 마무리투수였던 그는 84이닝을 던져 8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로 맹활약, WAR 4.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아직 시즌의 절반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벌써 WAR 3.7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이루고 있다. 자신의 데뷔 시즌인 2013년에 기록한 WAR 3.4를 벌써 넘어선 것이다. 또한 1997년 박찬호의 WAR 3.5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팬그래프와 함께 WAR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WAR 8 이상을 MVP급, 5 이상을 올스타급, 2 이상을 주전 선수급으로 분류한다.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측정한 지난 해 WAR 전체 1위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획득한 무키 베츠(보스턴)로 WAR 10.9를 나타냈다. 투수 중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WAR 10.1로 가장 높았다. 과연 류현진이 올해 WAR을 얼마나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대단히 흥미롭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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