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고를 찾은 서머 산타클로스, 손홍준·박준영·장태빈이 선보인 후배 사랑

민준구 2019. 6. 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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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송도가 이렇습니다. 하하."

지난 23일 송도고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프로에 진출한 손홍준(현대모비스), 박준영(KT), 장태빈(SK)이 후배들을 위해 선물을 들고 찾아온 것이다.

이어 박준영은 "지금 선물을 받은 친구들이 나중에 프로 선수가 돼 또 다른 후배들에게 같은 마음을 베푼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송도 만의 특별한 문화가 계속 자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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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우리 송도가 이렇습니다. 하하.”

지난 23일 송도고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프로에 진출한 손홍준(현대모비스), 박준영(KT), 장태빈(SK)이 후배들을 위해 선물을 들고 찾아온 것이다.

정재홍을 시작으로 이어지게 된 이 행사는 프로에 진출한 선배들 또는 송도고를 졸업한 선배들이 송림초-송도중-송도고에 농구화를 선물하면서 후배 사랑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최호 송도고 코치는 “(정)재홍이가 졸업한 후, 프로에 가면서부터 이런 전통이 시작됐다. 적은 돈이 아닐 텐데 자신들의 후배를 위해 기꺼이 나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송도 농구가 대한민국에서 전통으로 치면 최고인데 프로에 진출한 선배들이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농구를 시작한 소년들에게 있어 최고의 꿈은 프로 진출이다. 이미 자신들의 워너비가 된 손홍준, 박준영, 장태빈의 등장은 그들에게 있어 최고의 동기부여가 됐다.

최호 코치는 “성공한 선배들의 방문은 어린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살아나게 해준다. 비시즌 훈련이 한창이 지금, 시간을 쪼개 찾아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손홍준을 비롯해 2018년 전체 1순위의 주인공 박준영, 그리고 장태빈은 이날 송도고를 찾아 어린 선수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건넸다.



박준영은 “송도만의 문화가 있어 특별한 것 같다. 나도 어렸을 때 프로 선배들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 다른 입장이 돼 올 줄은 몰랐다(웃음). 크진 않지만, 마음만은 넉넉히 담았다.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해 프로 무대에서 다시 만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준영은 “지금 선물을 받은 친구들이 나중에 프로 선수가 돼 또 다른 후배들에게 같은 마음을 베푼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송도 만의 특별한 문화가 계속 자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농구 선수에게 농구화란 최고의 선물이다.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 있겠지만, 바쁜 비시즌 일정 속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선뜻 선행을 베푼 선배들의 마음은 어떤 선물보다 값졌다.

# 사진_송도고 제공
  2019-06-24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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