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집단 보이콧'.. 아르헨티나에서 초유 사태 발생

김형중 2019. 6. 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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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프로축구에서 사상 초유의 '집단 경기 거부'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 중 그라운드를 뛰던 한 팀 선수 전원이 주저 앉았다.

다음 시즌 승격이 걸린 경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었다.

산 호르헤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경기장에 그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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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에서 사상 초유의 '집단 경기 거부'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 중 그라운드를 뛰던 한 팀 선수 전원이 주저 앉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2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에서 산 호르헤 데 투크만과 알바라도 마르 델 플라타가 맞붙었다. 다음 시즌 승격이 걸린 경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었다.

홈 팀 알바라도가 1-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 4분 문제가 발생했다. 산 호르헤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경기장에 그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전반에만 팀 동료 2명에게 퇴장 명령을 내린 주심의 판정에 대한 항의였다. 벤치에 있던 교체 멤버들도 모두 경기장으로 나와 동참했다.

산 호르헤 선수들은 계속해서 경기를 뛸 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주심은 10분 뒤 그대로 경기 중단과 함께 알바라도의 1-0 승리를 선언했다. 알바라도는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 2부 리그인 나시오날 B로 승격했다.

산 호르헤의 항의는 경기 후에도 계속 되었다. 가스톤 사에즈 회장은 현지 라디오 채널 '라디오Q'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부패로 얼룩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경기 전 협회 관계자가 알바라도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며 승부조작의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맹렬히 비판했다.

사진 = 산 호르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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