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침 가한 前 일본 국가대표, "천재? 일본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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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18세의 샛별 쿠보 타케후사 광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과거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미우라 야스토시가 냉철한 한마디를 던졌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에 따르면, 미우라는 일본의 대회 탈락으로 마감된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2019 에콰도르전(1-1)을 지켜본 뒤 쓴 소리를 내뱉었다. 사커>
미우라는 쿠보를 둘러싼 세태를 비판하는 선에서 더 나아가 일본 국가대표 전체의 단점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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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에 18세의 샛별 쿠보 타케후사 광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과거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미우라 야스토시가 냉철한 한마디를 던졌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미우라는 일본의 대회 탈락으로 마감된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2019 에콰도르전(1-1)을 지켜본 뒤 쓴 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일본에 천재는 없다. 일본-에콰도르전을 관전하며 피치에 선 22명 중에 천재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천재도 아닌데 천재 취급하고 소란을 피우는 과격한 보도가 신경 쓰인다”라고 쿠보를 향한 과한 띄워주기가 마음에 걸린다는 견해를 밝혔다.
몇몇 일본 매체가 거론했듯, 코파 아메리카의 쿠보는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대단히 특별하지는 않았다. 가끔씩 번뜩이기는 했으나, 관심이나 기대감의 크기에 비해선 활약상이 미미했던 게 사실이다. 미우라 또한 쿠보를 마찬가지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주위에선 쿠보에게 천재라는 수식어를 쏟아내도, 미우라의 눈에 쿠보는 크게 다를 바 없는 일본 국가대표 중 한 명이었던 듯하다.
미우라는 쿠보를 둘러싼 세태를 비판하는 선에서 더 나아가 일본 국가대표 전체의 단점을 꼬집기도 했다. 미우라는 브라질 친구의 말을 빌려 “일본 축구는 근성이 부족하다. 무승부로 끝나면 조별 리그 돌파도 아닌데, 누구 하나 몸 전체를 사용해서라도 분위기를 띄우려하지 않았다. 요즘 세대에 그런 느낌을 온몸으로 낼 선수는 적지 않을까 싶다”라고 팀의 투지가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에콰도르를 잡았다면 8강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마주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 패배할 확률이 아주 높지만, 대회 개최국이자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인 브라질을 상대로 소중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셈이다.
미우라는 이 대목에서 한 번 더 쿠보 이슈를 건드렸다. 그는 “18세의 쿠보가 90분을 뛴 게 일본 축구계의 재산이 됐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필요한 건 네이마르가 아니다. 사람이 빛나는 것보다 ‘그룹’이 빛나야 한다”라고 일본의 선수 기용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글=조남기 객원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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