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다저스의 류현진 영입 막전막후

서장원 2019. 7. 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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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매체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의 이적 과정부터 올스타 선발까지 상세히 되짚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LA타임스는 '류현진이 한국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로 올라선 비결'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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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캡처 | LA다저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의 이적 과정부터 올스타 선발까지 상세히 되짚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LA타임스는 ‘류현진이 한국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로 올라선 비결’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엔 류현진이 한화에서 LA다저스로 이적하게 된 과정이 상세히 기술돼 있었다.

LA타임스는 “여러 해 동안 다저스는 다른 메이저리그 팀들과 마찬가지로 류현진이라는 25세의 한국인 왼손 투수를 면밀히 체크하며 아마추어 선수에서 한화의 에이스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왔다”며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였음을 알렸다.

다저스 관계자가 류현진의 영입을 결정짓기 위해 가장 주의깊게 체크한 건 몸상태였다. 매체는 “다저스는 무엇보다 류현진이 건강한 상태인지 최종적으로 확인하길 원했다. 그래서 스카우트 총책 로건 화이트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류현진의 피칭을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 관계자가 보는 앞에서 호투했고, 관계자들은 류현진이 클레이턴 커쇼의 뒤를 이어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해 줄 것을 기대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계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LA타임스는 “이적 협상에서 당사자들은 처음에는 큰 의견차를 보였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다저스가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류현진이 일본에서 뛰고 이듬해 포스팅 시스템에 다시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당시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이 프리에이전트(FA)였던 잭 그레인키를 거액에 영입했음에도 류현진을 데려오기 위해 다시 한 번 통 큰 베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KBO리그 선수로는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온 선수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류현진의 말도 덧붙였다.

이 외에도 매체는 빅리그에 입성한 이후 류현진이 겪은 다양한 상황들을 소개했다. 다른 선수들과 달랐던 류현진만의 루틴을 구단이 받아들였던 경험,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던 지난날 등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LA타임스는 “빅리그 진출 후 7시즌 뒤 류현진은 부상의 고비를 넘고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며 “그는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15명의 친척들과 친구들, 그리고 더 많은 지인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다. 수백만 명이 TV로 시청할 것이고 류현진과 다저스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한국 야구의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출전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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