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집어삼킨 안양 골잡이 조규성의 폭발력

김태석 입력 2019. 7. 8. 21:21 수정 2019. 7. 8. 2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C 안양의 주포 조규성의 폭발력이 인상 깊었던 경기였다.

대전 시티즌 수비는 골문 앞을 휘젓는 조규성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안양 주포 조규성이 대전 수비진의 혼을 빼놓는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안양의 최전방 스리톱은 경기 초반부터 대단한 활동량을 앞세워 대전 수비진이 후방에서부터 볼을 쉽게 풀어가지 못하도록 했는데, 꼭짓점 공격수인 조규성의 전방 압박은 그중에서도 가장 훌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을 집어삼킨 안양 골잡이 조규성의 폭발력



(베스트 일레븐=안양 종합운동장)

FC 안양의 주포 조규성의 폭발력이 인상 깊었던 경기였다. 대전 시티즌 수비는 골문 앞을 휘젓는 조규성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조규성이 속한 안양은 8일 저녁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대전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안양은 전반 23분과 후반 12분 조규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 종료 직전에 안상현의 한 골에 그친 대전을 제압하고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안양으로서는 꽤 부담스러웠을 경기였다. 상대 대전은 K리그2 경험이 매우 풍부한 이흥실 감독을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한 상태였다. 지난 3월 이후 승리가 없는 대전이긴 해도, 감독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한 만큼 안양을 상대로 좀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일 수도 있었다. 아마 대전이 더 바랐을 시나리오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안양 주포 조규성이 대전 수비진의 혼을 빼놓는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조규성은 골문 앞에서 상당히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에서 만든 두 골 모두 골잡이로서 움직임이 매우 돋보였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전반 23분 조규성은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움직임과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최후방 수비수인 최호정이 전방으로 길게 날린 롱 패스를 이어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 수문장 박주원을 가볍게 쓰러뜨린 슛도 훌륭했지만, 영리하게 타이밍을 읽고 다섯 명이 일자로 늘어섰던 대전 수비진 배후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움직임을 가져간 것이 더 대단했다. 이 골로 안양은 본격적으로 승기를 잡았다.

조규성의 후반전 움직임도 훌륭했다. 전반전에는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면 후반전에는 포스트플레이로 대전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추가골이 터진 후반 12분 상황이 그랬다. 좌측면에서 날아든 김상원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깔끔한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가뿐히 압도하며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조규성은 공격 상황에서만 빛난 게 아니다. 안양의 최전방 스리톱은 경기 초반부터 대단한 활동량을 앞세워 대전 수비진이 후방에서부터 볼을 쉽게 풀어가지 못하도록 했는데, 꼭짓점 공격수인 조규성의 전방 압박은 그중에서도 가장 훌륭했다. 공격과 수비할 것없이 주어진 몫을 충실히 해냈다. 안양이 홈에서 대전에 낙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