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맹타' 삼성 김동엽 "시즌 초반 조급함, 이제 버렸어요" [스경X히어로]
삼성 김동엽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승을 이끌어나갔다.
김동엽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2회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뽑아낸 김동엽은 3-3으로 맞선 7회에는 내야 안타로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7회 2사 1·2루에서 김동엽은 내야 안타를 치고 빠르게 1루로 달려갔고 2루수 정주현의 악송구를 이끌어냈다. 덕분에 삼성은 4-3으로 앞섰고 8회 박해민의 홈런까지 나와서 승기를 잡았다.
지난 겨울 SK, 키움, 삼성의 삼각 트레이드로 SK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은 시즌 초반까지만해도 빈타에 시달렸다. 24경기 타율 0.104(67타수 7안타)를 기록한 김동엽은 지난 5월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25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은 김동엽은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날도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동엽은 “연습 때 감을 이어가자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시즌 초반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김동엽은 “5월까지만해도 마음이 급하다보니 불안했다. 결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지금은 마음 편히 하다보니 결과도 좋아졌다”고 했다.
부진했던 시간들은 김동엽을 더 성장하게 했다. 그는 “야구하면서 이렇게 안 맞은 건 처음이다. 원래 시즌 초반 페이스가 나오는 스타일이라서 올해도 초반부터 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되다보니 조급해지고 독이 된 것 같다”고 돌이켜봤다.
이제 차츰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지만 더 큰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 한다. 김동엽은 “욕심을 내면 내려갈 수도 있으니 있는 그대로, 매일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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