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英-美 언론의 집중 포격.. 인권 유린도 우려

우충원 2019. 7.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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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이 전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

더 선은 "의학의 발달로 에이즈 보균자도 잘 살수 있는데 K리그 대전은 즉각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뿐만 아니라 폭스 스포츠는 "한국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 대전은 브라질 선수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오자 계약을 취소하는 폭탄 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대전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질 공격수 영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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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대전 시티즌이 전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 설상가상 인권까지 위협한 상황이 됐다. 

영국 더 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축구단이 에이즈 환자를 찍어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더 선은 "의학의 발달로 에이즈 보균자도 잘 살수 있는데 K리그 대전은 즉각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뿐만 아니라 폭스 스포츠는 "한국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 대전은 브라질 선수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오자 계약을 취소하는 폭탄 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의학적인 발전 덕분에 에이즈 환자들도 이 병을 안고 살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클럽은 주장을 즉각 번복하는 공문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질 공격수 영입을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발표한 것. 그러나 하루도 지나기 전 다른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해당 선수가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양성반응이 나와 계약을 해지 했다는 것. 

문제는 대전 구단은 후천성면역 결핌증 예방법 제7조 감염인 동의 없이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깨버리고 업무상 알게 된 사실을 그대로 보도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미숙한 행동이 문제였다. 선수 영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발표하고 번복했다. 설상가상 선수가 아닌 한 인간의 인권도 유린한 셈이다. 

대전의 미숙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종수 전 감독을 내칠 때 대전 구단은 단장이 지역언론에 소식을 미리 흘렸다. 구단만 살아 남겠다는 의지였다. 

미숙한 행동으로 인해 대전은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안고 구단을 이어가게 됐다. 선수의 인권과 팬들의 안타까움이 모두 구단으로 인해 뭉개지고 말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포르탈레자, 플루미넨시와 국제 교류 협약 체결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대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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