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감사합니다" 한화팬 감동시킨 NC 홍보팀의 '깜짝 선물'

이종서 2019. 7. 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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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의 공식홈페이지에는 '다이노스 프런트의 배려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이팬은 "근데 원정팀인 다이노스 직원분께서 저희 동생과 아버지께 어제도 오시지 않았냐며 손시헌선수 사인볼을 건네주셨다. 비록 다이노스 입장에서 상대방의 팬이지만 야구팬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이런 잊지못할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미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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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C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손시헌 사인공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쳐

[OSEN=창원, 이종서 기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의 공식홈페이지에는 '다이노스 프런트의 배려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오늘 7월 18일 목요일 청주구장 직관을 다녀온 한화팬”이라고 소개한 글의 주인공은 “20대인 저와 아버지, 제 친동생 이렇게 셋이 직관을 갔는데 친동생이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휠체어를 탄 상태로, 저와 아버지는 보호자로서 가족 모두가 장애인석에서 관람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팬은 "근데 원정팀인 다이노스 직원분께서 저희 동생과 아버지께 어제도 오시지 않았냐며 손시헌선수 사인볼을 건네주셨다. 비록 다이노스 입장에서 상대방의 팬이지만 야구팬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이런 잊지못할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미담을 소개했다. 이 팬은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 NC 다이노스의 건승도 기원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NC에 확인한 결과 사인공을 건네준 프런트 직원은 홍보팀의 조대오 매니저로 밝혀졌다. 당시 업무로 야구장을 돌아다니던 조대오 매니저는 글을 올린 가족을 발견했다. 연이틀 야구장에 온 모습에 조대오 매니저는 작은 선물을 하기로 결심했고, 손시헌의 사인볼을 전해줬다.

조대오 매니저는 "몸이 불편한 만큼 야구장에 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야구가 좋아서 보러온 분이시기에 지나칠 수가 없었다. 몇 년 전 야구를 너무나 좋아했던 친구가 먼저 떠나가서 그 생각도 났다. 이 분께서는 정말 건강하게 오랫동안 야구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사실 별거 아닌 일인데 이렇게 알려져서 조금은 부끄럽다"고 이야기했다.

손시헌의 사인공을 선물한 것도 특별한 배려가 담겼다. 조 매니저는 "아무래도 다른 팀을 응원하시는 팬들에게는 구단의 대표 선수들의 사인을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손시헌 선수에게 사인을 부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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