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스타 이재익, 중동 이적 이유는 바이아웃

서호정 2019. 7. 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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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수비수 이재익(20, 강원FC)이 카타르 무대로 향한다.

이재익의 알 라얀 이적을 강원이 막을 수 없는 이유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강원이 이재익에게 걸어 둔 바이아웃 금액은 8억원으로 알려졌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한 알 라얀은 아시아쿼터로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재익을 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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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수비수 이재익(20, 강원FC)이 카타르 무대로 향한다. 조용형, 고명진 등이 활약한 바 있는 알 라얀 입단이 확정적이다.

알 라얀 구단은 22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재익의 메디컬테스트 진행 소식을 알렸다. FC포르투과 알제리 대표팀에서 활약한 야신 브라히미도 이재익과 함께 입단할 예정이다. 이재익은 지난주 강원 선수단과 작별을 하고 카타르로 출국했다.

빠른 발과 높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두루 갖춘 이재익은 U-20 월드컵에서 호평을 받은 선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도 이재익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강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이적이다. 구단과 김병수 감독도 이재익의 잠재력을 끌어내 향후 팀 전력의 중심축으로 삼으려고 했다. 특히 올 시즌 김지현, 조재완, 박창준, 김현욱, 이현식 등 젊은 선수들을 대폭 성장시키며 ‘병수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병수 감독은 이재익의 능력과 마인드 모두 높이 인정하고 있던 터였다.

이재익의 알 라얀 이적을 강원이 막을 수 없는 이유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이재익은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통해 해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알 라얀 뿐만 아니라 중동, 중국 클럽들도 이재익 영입에 눈독을 들였다. 현재 계약서상에 있는 바이아웃 조항에 근거한 금액만 제시하고, 선수와 합의하면 강원이 제어할 길이 없었다.


강원이 이재익에게 걸어 둔 바이아웃 금액은 8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입단 당시는 물론, 올 초만 해도 이재익의 가치가 거기에 마치지 못한다고 판단했지만 U-20 월드컵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며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하려는 구단들이 쏟아졌다. 강원 입장에서는 바이아웃으로 인해 제대로 된 협상조차 갖지 못한 게 아쉽지만, 2개월 사이 선수의 가치가 치솟을 거라 예상하기 어려웠다.

이재익의 미래 가치를 주목한 해외 구단들은 대신 이적료보다 높은 연봉으로 선수를 유혹했다. 이재익은 현재 강원에서 받는 연봉의 10배 넘는 금액을 받게 된다. 강원은 물론 K리그 내에서 프로 2년차 선수에게 지불할 수 없는 수준이다.

카타르 스타리그에서 4위를 기록한 알 라얀은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한 알 라얀은 아시아쿼터로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재익을 점 찍었다.

강원은 이재익을 보냈지만 기존의 김오규, 발렌티노스, 한용수, 이호인 등의 센터백 자원을 잘 활용해 왔다. 김병수 감독은 신광훈, 오범석, 윤석영 등의 멀티 플레이어를 스리백에 함께 세우는 변형 전술로 최근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고 있다.

올 여름 제리치와 이재익, 키요모토(계약해지)를 보내고 김재헌, 이영재, 최치원을 영입한 강원은 이적시장을 정리했다. 제리치와 이재익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병수볼 시즌2를 위해 올 겨울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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