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공략+번트작전' WAS가 찾아낸 류현진 파훼법

길준영 2019. 7. 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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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32)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힘겨운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이 들고 나온 또 하나의 류현진 공략법은 번트 작전이었다.

이날 워싱턴은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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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워싱턴 D.C.(미국), 지형준 기자]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시즌 12승, 한미 통산 15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마이애미 상대로 11승을 거둔 후 6일간 충분히 쉬고 일주일 만에 등판이다. 5회말 무사에서 LA 류현진이 워싱턴 빅터 로블레스의 번트 타구를 잡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힘겨운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한 점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경기 내내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다. 이날 워싱턴 타선은 류현진의 직구를 패스트볼 계열 공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8개의 안타 중 6개가 포심과 투심을 공략한 안타였다. 나머지 2개의 안타 역시 패스트볼 계열로 볼 수 있는 커터를 받아쳐 만들어낸 안타였다.

류현진은 모든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는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역시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구종은 직구다. 워싱턴은 비교적 구분하기 쉬운 커브는 버리고 패스트볼 계열 공을 공략하는데 집중했다. 이날 류현진의 커브가 로케이션이 좋지 않기도 했지만 워싱턴 타자들은 커브에 단 한 번도 스윙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류현진이 실점을 최소화 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체인지업 덕분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만 아웃카운트 20개 중 12개를 잡아냈다. 땅볼이 6개로 가장 많았고 직선타 3개, 뜬공 2개, 삼진 하나를 기록했다.

워싱턴이 들고 나온 또 하나의 류현진 공략법은 번트 작전이었다. 올 시즌 다저스는 외야 수비는 정말 탄탄하지만 내야 수비는 비교적 헐거운 편이다. 워싱턴은 이점을 노렸다. 

처음에는 그리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 보였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 하위 켄트릭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 빅터 로블스가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류현진이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로블스는 7회 무사 1루에서 기습번트로 1루까지 살아나가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헤라르도 파라가 번트를 댔고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번트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류현진은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류현진은 애덤 이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시즌 12승 달성 기회를 날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은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하지만 워싱턴은 류현진이 완전무결한 투수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난히 성적이 좋지 않았던 쿠어스 필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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