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언론 인정 "슈어저보다 류현진,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2019. 7. 2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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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강력한 후보다."

워싱턴포스트가 마침내 류현진(LA 다저스)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다운 모습을 추가하며 워싱턴전 승리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동안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사이영상 수상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류현진의 퍼포먼스를 마침내 인정한 모양새다.

류현진은 27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서 6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12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워싱턴 언론과 슈어저 앞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류현진이 후반기에도 좋은 페이스를 과시하는 동안 슈어저는 등의 점액낭 염증으로 주춤했다. 26일 콜로라도전서 복귀했으나 5이닝 3실점으로 평범했다. 설상가상 복귀전 이후 다시 컨디션 난조를 드러냈다. 워싱턴 언론들에 따르면, 슈어저는 31일 애틀랜타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워싱턴포스트는 "슈어저가 가벼운 허리 부상으로 수요일(31일) 등판이 불투명해지면서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워싱턴전서 류현진의 공을 받은 포수 러셀 마틴은 "그가 거의 모든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스트라이크를 높은 비율로 던진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틴은 "류현진은 똑똑한 투수다. 준비를 정말 잘 한다. 비디오를 본 뒤 모든 정보를 해독해 게임 플랜을 마련한다. 그리고 투수코치, 통역과 함께 그것에 대해 얘기한다. 그는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에 대해 정말 좋은 감각을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류현진의 부상 및 재활 이력을 소개한 뒤 "그가 건강할 때, 올해와 마찬가지로 동료들은 류현진의 활약이 확실하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맥스 먼시는 "올해 류현진이 건강한 게 (맹활약의 이유로)가장 결정적이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매우 일관성이 있다. 언제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4가지 구종이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와 다르다. 야구에 대한 그의 느낌과 커맨드가 매우 좋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수치가 점점 눈에 띄기 시작했다. 선발투수로서 평균자책점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지금보다 더 낮추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1.74)다. 반면 슈어저는 9승5패 평균자책점 2.41.

야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의 우세다. 소화한 경기 및 이닝도 류현진은 20경기 129⅔이닝이다. 20경기 134⅓이닝의 슈어저와 큰 차이가 없다. 류현진이 슈어저에게 확실히 뒤지는 건 탈삼진(116개-189개) 정도다. 워싱턴포스트가 류현진을 뒤늦게라도 인정한 게 다행이다.

[류현진(위), 슈어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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