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샤이저도 흥분 "환상적 투구 류현진, 위대한 대답 내놨다"

김태우 기자 2019. 8.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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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은 두 번 실패하지 않았다.

의구심을 완벽히 지워낸 류현진의 투구에 LA 다저스의 전설 오렐 허샤이저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허샤이저는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쿠어스필드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경험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약한 타구(soft contact)를 많이 유도하고 있다. (콜로라도 선발인) 마르케스도 대단히 뛰어난 투구지만, 류현진도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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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어스필드 악몽을 시원하게 날린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은 두 번 실패하지 않았다. 의구심을 완벽히 지워낸 류현진의 투구에 LA 다저스의 전설 오렐 허샤이저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2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4에서 1.66으로 낮췄다.

승리를 못해 아쉬운 게 당연한데, 한편으로는 안도감을 자아내는 경기였다. 누구나 힘들어하는 무대이자, 류현진이 전통적으로 약했던 쿠어스필드에서의 성적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던 기억이 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질주하는 상황에서 더 껄끄러운 등판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슬라이더 비중을 높이며 콜로라도 타자들을 압도했다. 탈삼진은 1개였지만 맞혀 잡는 피칭으로 호투를 이어 갔다. 3회 실점 위기에서는 코디 벨린저의 레이저 송구 덕도 봤다. 류현진 또한 경기 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스포츠넷LA’의 해설위원으로 이번 경기를 중계한 허샤이저 또한 류현진의 근성을 칭찬했다. 허샤이저는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쿠어스필드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경험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약한 타구(soft contact)를 많이 유도하고 있다. (콜로라도 선발인) 마르케스도 대단히 뛰어난 투구지만, 류현진도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마르케스와 류현진의 투구 모두를 칭찬했다.

이어 허샤이저는 “류현진이 매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5회까지 투구 수가 단 66개였다”면서 “콜로라도는 좌완이 던지는 체인지업에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다. 이에 류현진은 커터로 구속 조절을 하면서 체인지업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투구 내용을 분석했다.

허샤이저는 등판을 마친 뒤 “6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완벽하게 환상적인(fantastic) 투구다. 탈삼진은 1개지만 마르케스와는 또다른 내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면서 “지난 경기로부터 완벽하게 반등했다. 지난 경기에서의 어려운 등판에 대해 위대한 대답을 내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목소리에는 대견함과 흥분이 모두 묻어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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