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9위' 라이브볼 시대 역사 쓰는 류현진

김윤일 기자 2019. 8. 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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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생존한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12승 도달에는 실패했으나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서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74에서 1.66으로 낮추는 성과를 냈다.

라이브볼 시대 평균자책점 역대 1위인 1968년 밥 깁슨은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석권했고, 이 계보는 2014년 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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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라이브볼 시대 기준 역대 9위에 해당한다. ⓒ 게티이미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생존한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쿠어스 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뒤늦게 타선이 폭발, 5-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12승 도달에는 실패했으나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서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74에서 1.66으로 낮추는 성과를 냈다.

1.66의 평균자책점은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기준으로 역대 9위에 해당한다. 특히 2000년대 이후 기록으로는 2015년 잭 그레인키(1.66) 다음 가는 성적.

상위 20명의 투수들은 그해 리그의 지배자였고, 여러 상을 섭렵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라이브볼 시대 평균자책점 역대 1위인 1968년 밥 깁슨은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석권했고, 이 계보는 2014년 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진다.

사이영상이 제정되기 이전의 투수들은 MVP로 타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양키스 선수로는 마지막 투수 MVP였던 1943년 스퍼드 챈들러와 1933년 칼 허벨, 그리고 1942년 모트 쿠퍼가 그들이다.

라이브 볼 시대(1920년 이후) 한 시즌 평균자책점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평균자책점 TOP 20 투수들 중 아쉽게 사이영상을 놓친 이들은 총 4명(사이영상 제정 이전의 MVP 제외)이다.

역대 4위인 1968년 루이스 티안트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으나, 그해 주인공은 마지막 30승 투수인 데니 맥레인(31승 6패 평균자책점 1.96)이었다.

2015년 잭 그레인키는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기록한 제이크 아리에타에 밀렸고 1981년 놀란 라이언은 아예 순위에 들지도 못했다. 1971년 톰 시버는 동정 여론이 쏠린 퍼기 젠킨스에 아쉽게 밀린 사례로 기억된다.

한편, 류현진이 다음 등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둔다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1.56까지 내려간다. 이는 라이브볼 시대 역대 3위인 그렉 매덕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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