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매덕스 능가하는 괴력의 1.53, 류현진 21세기 최소 ERA

윤세호 2019. 8. 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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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를 두 달 남긴 시점에서 류현진(32·LA 다저스)의 방어율 1.53은 3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 카일 글래서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의 방어율 1.53은 1985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34년 만에 나온 최소 방어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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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캡처 | LA다저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를 두 달 남긴 시점에서 류현진(32·LA 다저스)의 방어율 1.53은 3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지난달 15일 다저스와 보스턴 경기 기록을 정정했다. 당초 류현진의 기록은 7이닝 2실점 2자책이었지만 다저스 구단의 기록 정정 요청이 수용되면서 7이닝 2실점(비자책)이 됐다.

당시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류현진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다저스 유격수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1루 송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 1루수 데이비드 프리스도 또한 잡을 수 있는 테일러의 송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보스턴 3루 주자 무키 베츠와 2루 주자 젠더 보가츠가 모두 득점했고 이는 베닌텐디의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그러자 다저스 구단은 보스턴전 후 ML 사무국에 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다저스 구단은 베닌텐디의 내야안타가 아닌 다저스 내야진의 실책이 실점의 원인이 된 만큼 류현진의 자책점도 수정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약 2주가 지나 ML 사무국이 다저스 구단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보스턴전 류현진의 실점은 모두 비자책이 됐다. 공식 기록은 테일러의 송구 에러다.

기록 정정으로 류현진의 올시즌 방어율은 1.53으로 더 내려갔다. 이미 방어율 부문 리그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라면 21세기 최소 방어율도 달성하게 된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 카일 글래서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의 방어율 1.53은 1985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34년 만에 나온 최소 방어율이다. 당시 빅리그 2년차였던 구든은 24승 4패 방어율 1.53으로 맹활약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덧붙여 글래서 기자는 “류현진의 방어율은 1999, 2000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스, 1994, 1995년의 그렉 매덕스보다도 낮다. 심지어 로저 클레멘스 또한 류현진의 방어율에 도달한 적이 없다. 류현진은 위대한 역사를 만드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마르티네스의 개인 통산 최소 방어율은 2000년에 기록한 1.74, 매덕스의 개인 통산 최소 방어율은 1994년에 기록한 1.56이다. 클레멘스는 2005년 방어율 1.87로 개인 통산 가장 낮은 방어율을 기록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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