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한국 국적 포기에..추신수 "아이들 의견 존중한 결정"

2019. 8. 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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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37)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추신수 측은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 SM 송재우 이사는 5일 한국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미국 국적 선택은 추신수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다. 추신수 본인도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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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37)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추신수 측은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법무부는 한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추신수의 장남 무빈(14)군과 차남 건우(10)군의 신고를 수리했다고 5일 고시했다. 딸 소희 양(8)은 신고하지 않았다. 국적 이탈은 외국인 부모 자녀나 외국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 SM 송재우 이사는 5일 한국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미국 국적 선택은 추신수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다. 추신수 본인도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이사에 따르면 추신수는 아들들에게 한국에서 살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두 아들은 "한국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며 미국에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의 장남과 차남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장남은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05년, 차남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동하던 2009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이후 미국에서 자랐으며 한국에는 1년에 한 번 부모를 따라 한 달가량 체류하는 정도라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병역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송 이사는 "아이들이 어리고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의 병역 의무에 대한 지식과 개념이 전혀 없다. 추신수 역시 병역 면제 의도 없이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국적법상 복수 국적자가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 할 경우에는 외국에 주소가 있어야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신고를 할 수 있다. 추신수의 두 아들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남성의 경우 병역준비역에 편입되는 만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의무가 면제된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개정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외국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가 병역의무 이행 없이 만 18세가 넘어 한국 국적에서 이탈하면 만 40세까지 재외동포 비자(F-4) 자격을 받을 수 없다.


기존에는 병역을 회피한 이에게만 비자 발급을 거부했지만 개정안 시행 이후에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목적과 상관없이 비자 발급이 거부된다. 국적이탈을 선택하는 대다수가 만 18세 미만 한인 2세 남성인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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