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리포트] '2차 지명' 주목할 고교 우완투수 7인은?

조회수 2019. 8. 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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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민의 아마야구리포트] 2020 신인 2차지명 유망주 미리보기(고교 우투수편)

KBO리그의 주목받는 연례 행사 중 하나이자,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 설레이게 만드는 이벤트. [2020 KBO 신인 2차 드래프트]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26일(월) 예정)

프로직행을 목표로 하는 고교 선수들은 물론, 이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프로무대에 도전하는 대학 선수들까지 손 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특히 올해는 주요 지명 대상 선수들의 기량이 엇비슷해 각 팀의 전략에 따라 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팀별 지명순서는 성적역순에 따르며 팀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모든 라운드를 NC-KT-LG-롯데-삼성-KIA-키움-한화-두산-SK 순으로 지명권 행사)

2차지명 상위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부천고 홍원표 (사진제공: 한치님)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고교 우완투수 유망주 7인'을 우선 살펴봤다. 

( 이하 유망주 소개 순서는 평가 순위와 무관하며 어디까지나 [케이비리포트] 자체 평가인 만큼 구단과 현장의 실제 평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측이 빗나갈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신인 지명 정말 몰라요.” )

*고교투수 우완 유망주 7인

#1 서울고 강민(188cm-87kg)

지난해까지 유력한 1차지명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올해 초반 썩 좋지 않았지만 꾸준히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속구 구속 147km를 기록하며 최고조의 모습을 보였다

쓰리쿼터형 투수로 속구를 던질 때 손목스냅을 슬라이더 던질 때처럼 구사하기 때문에 속구 궤적이 슬라이더처럼 휘는 것이 특징이다. 좋게 보면 공 끝이 지저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투구 궤적이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손목스냅의 영향으로 횡으로 휘는 슬라이더의 궤적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속구 평균 구속은 130km/h 후반대에 형성된다. 주무기 슬라이더를 포함 커브와 서클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슬라이더와 서클체인지업은 120km대 중반, 커브는 110km대 초반에서 형성된다.

다만 제구에 기복이 있고 3이닝 정도가 지나고 나면 힘이 떨어져 손에서 빠지는 공이 많아지는 점은 보완점으로 꼽힌다. 프로 입단 후 일단 불펜 투수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 부산정보고 남지민(188cm-96kg)

롯데 자이언츠의 1차지명 후보군에 포함됐던 선수다. 팀 사정상 투수겸  4번타자-3루수로 번갈아 가며 활약하고 있다. 프로 입단 후에는 투수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우완정통파 투수로 속구 최구 구속 147km/h를 기록했다. 공의 힘은 좋은 좋지만 볼 끝은 다소 무딘 것으로 평가 받는다. 평균 140km 초반대의 속구를 던지며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정도로 손가락 감각이 좋다.

특히 최고 133km까지 기록한 슬라이더가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상황에 따라 각도와 구속을 조절하며 타자와의 승부를 유리하게 가져간다. 스플리터는 120km후반대, 커브는 110km후반대로 형성될 정도로 전반적으로 변화구 구속이 준수하다.

ⓒ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체력이 좋고 마운드 운영능력과 제구력이 양호해 프로 입단 후 선발투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안정적인 투구밸런스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투구가 장점이다. 내야수 출신답게 스로잉이 간결하며 투구 후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다민 야수를 했던 습관이 남아 있어 볼 끝이 상대적으로 약해 구속에 비해 인플레이 타구가 많은 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투수로서 자질을  갖춘 선수인만큼 프로 입단 후 투수에 전념한다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 휘문고 박주혁(187cm-80kg)

서울권 1차지명 후보중 한 명으로 꼽혔던 투수다. 건장한 체격(187cm)을 갖춘 우완정통파 투수로 속구 최고 143km/h를 기록했으며 평균 구속은 130km후반대에서 형성된다.

빠른 팔스윙을 바탕으로 준수한 투구를 보였으며 미래 선발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간결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몸 쪽 승부를 할 줄 알며 타자와 승부에서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구위가 다소 아쉽다는 평가와 함께 기복이 심한 점은 아쉬운 모습이다. 루상에 주자가 나가 있을 때 흔들리는 모습과 견제 능력도 보완할 점으로 꼽힌다.

ⓒ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120km초중반대의 슬라이더와 함께 커브를 주로 구사한다. 커브는 101km부터 110km초반대까지 구속의 편차가 큰 게 특징이다. 준수한 변화구 구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변화구 제구 능력을 더 가다듬는다면 한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4 효천고 서영준(180cm-84kg)

우완 정통파로 체구는 크지 않지만  힘 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다. 본래는 내야수 출신으로 2학년 때부터 투수로 공식경기에 등판했다. 현재는 투수 보직에 집중하고 있다.

속구 최고구속 146km/h를 기록했으며 평균 138-140km를 꾸준히 던진다. 130km초중반대의 빠른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으며 120km중후반대의 체인지업과 110km중반대의 커브를 함께 던진다. 변화구가 대체로 빠르며 각이 준수하다는 평가다.

ⓒ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팔 스윙이 부드러워 힘 들이지 않고 가볍게 던지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제구에 기복 있는 점은 보완할 점으로 꼽힌다. 현장의 평가가 엇갈리는 투수라 실제 지명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5 개성고 최세창(190cm-95kg)

시즌 전까지만 해도 1차지명 후보로 꼽힐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주말리그를 기점으로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아가며 절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구 타점이 높고 팔이 길어 공의 위력이 배가 된다는 평이다. 좋은 투구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최고 146km/h의 위력적인 속구를 구사한다. 속구 평균 구속은 130km후반대에서 140km초반대에 형성된다.

ⓒ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120km/h 초중반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투구 시 타점이 높아 변화구의 궤적이 좋고 타자가 공략하기 까다로운 궤적으로 투구가 형성된다.

프로에서는 선발투수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기복을 줄이고 하체를 이용하는 법을 개선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6 부산고 한승주(184cm-80kg)

마운드 운영능력이 뛰어나며 투구 타점이 좋다. 팔 스윙이 빠르며 제구력이 준수하다. 다만 상체 위주의 피칭을 해, 선발보다는 중간계투가 어울린다는 평이다.

속구 최고 145km/h를 기록했으며 평균구속은 140km초반대에 형성된다. 볼 끝이 좋아 타자 앞에서 공이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체중이 붙으면 구위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투구 시 손목을 잘 이용하고 손가락 감각이 좋아 변화구 구사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함께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다만 결정구의 임팩트가 부족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슬라이더는 122-126km, 커브는 110km-118km사이에 구속이 형성된다. 일각에서는 슬라이더 그립을 잡고 완급조절을 통해 구속과 각도에 편차를 준다는 평가도 있다. 체인지업은 120km초반대에서 형성되며 거의 던지지 않는 편이다.

#7 부천고 홍원표(185cm-86kg)

홍원표는 1학년 시절 부터 꾸준히 공식경기에 등판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전창민(두산, 19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번)과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꾸준히 페이스를 올리며 KT 위즈의 1차지명 후보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체력이 좋아 선발투수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아래 경기 운영 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유력한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히며 입단 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평이다.

ⓒ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속구는 최고 145km/h를 기록했으며 평균구속은 140km 초반대에 형성된다. 투구밸런스가 좋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투구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제구 역시 준수한 편이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3개의 구종을 구사하며 제구력과 구사능력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슬라이더는 120km대중후반, 커브는110km대초중반, 스플리터는 131km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고교 1학년 때부터 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 다른 투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투구를 기록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BSA, 한국고교야구]


취재-자료 제작: 신철민 기자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  자료 제공: 아마야구 소식은 드림필드! 

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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