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쓰나미 견딘 kt, 오태곤이라는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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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는 올해 유독 부상에 시달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 오태곤, 심우준 등이 큰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오태곤도 부상이 많은 선수였다.
이강철 kt 감독도 자기 자리를 잡아준 오태곤이 팀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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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는 올해 유독 부상에 시달렸다.
7일 기준으로 강백호(오른쪽 손바닥 봉합 수술), 황재균(오른손 중지 골절), 김민혁(오른손 중지 인대 파열), 배정대(척골 골절)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장성우는 4월 손톱 밑 피부가 찢어져 수술을 받고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있었다. 박경수는 허리 통증으로, 유한준은 사구 후유증으로 전열에서 잠시 이탈했었다.
이대은(손톱), 김재윤(어깨) 등 투수들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에게 연달아 부상이 찾아온 것은 kt에 큰 악재였다.
그러나 kt는 무너지지 않고 순위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향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용호, 김진곤, 박승욱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kt의 도약에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다치지 않고 자리를 잡아주는 다른 주전 선수들이 버팀목 역할을 한 덕도 크다.
멜 로하스 주니어, 오태곤, 심우준 등이 큰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오태곤은 4월 타격 부진으로 한 차례(18∼27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적이 있지만,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며 주전 1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태곤은 "저는 몸이라도 건강해야 한다"며 "남은 시즌 경기도 안 다치고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팀에 부상자가 많은데 저도 거기에 속하지 않게 하겠다. 끝까지 팀에 보탬이 돼서 5강에 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태곤도 부상이 많은 선수였다. 그는 2010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17년 4월 kt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정강이뼈 골절 등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안 다치고 건강하게 야구를 하고 싶어서 이름도 '오승택'에서 '오태곤'으로 바꿨다. 신기하게도 개명하자마자 팀이 바뀌었고,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스스로 노력도 많이 했다. 오태곤은 경기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고 싶어서 지난해 수비 포지션을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바꾸기도 했다.
오태곤은 "어떻게든 1군에 남아 있고 싶었다. 외야에 선수가 필요해 보여서 외야로 가기도 했다"며 "그런데 올해는 민혁이(김민혁), 용호 형(조용호)이 잘해줘서 외야에 자리가 없다"며 웃었다.
그는 "사실 3루가 제일 편하다. 1루도 좋다. 내야 코너 위치가 좋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지금은 1루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오태곤은 "이 자리를 다른 선수에게 주지 말아야 한다. 프로는 항상 경쟁이다. 스타 선수가 아니라면 누구든지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또 자리를 빼앗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자기 자리를 잡아준 오태곤이 팀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태곤은 "감독님께서는 늘 저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셨다.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신 것에 보답하고 싶어서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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