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꿈의 구장'이 현실로..옥수수밭 야구장에서 ML 경기 개최 [ML 화제]

한용섭 2019. 8. 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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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구장'은 1989년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을 맡은 야구 영화.

어느 날 자신의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만들면 그들이 온다는 계시에 따라, 주인공은 옥수수밭을 밀고 야구장을 짓는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세대를 연결해 온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가 정규 시즌에 '꿈의 구장'을 실현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 아이오와주의 특별한 옥수수 밭에서 야구가 사람들을 어떻게 화합하게 하는지에 대한 영화의 메시지를 축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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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한용섭 기자] 할리우드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이 현실로 이뤄진다. 

'꿈의 구장'은 1989년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을 맡은 야구 영화. 미국 아이오와주의 평범한 농부였던 주인공은 넓은 옥수수밭을 일구며 살아갔다. 야구와 인연이라고는 과거 열렬 야구팬이었던 아버지와 추억이 있다. 어느 날 자신의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만들면 그들이 온다는 계시에 따라, 주인공은 옥수수밭을 밀고 야구장을 짓는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의 우상이었던 '맨발의 조' 등 1919년 시카고 선수들이 옥수수밭 야구장에 나타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꿈의 구장'을 실제로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는 2020년 8월 14일 아이오와주의 다이어빌 농장에서 임시 야구장을 만들어 메이저리그 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다이어빌 농장은 영화 '꿈의 구장'이 실제로 촬영된 장소. 

메이저리그판 '꿈의 구장'을 위해 8000석의 관중석을 갖춘 특별 구장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경기를 1년 앞두고 다음 주 14일 착공에 들어간다. '다이어빌 옥수수밭 야구장'의 모습은 1910~90년 화이트삭스이 홈구장이었던 코미스키 파크를 본 따 만든다. 센터 필드 너머에 불펜이 있고, 우측 외야 벽에는 야구장 밖의 옥수수밭을 볼 수 있는 창문도 만든다. '꿈의 구장' 세트장도 볼 수 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세대를 연결해 온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가 정규 시즌에 '꿈의 구장'을 실현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 아이오와주의 특별한 옥수수 밭에서 야구가 사람들을 어떻게 화합하게 하는지에 대한 영화의 메시지를 축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14일 경기는 화이트삭스의 홈 경기로 열린다. 다음 날은 휴식일, 8월 16~17일 화이트삭스와 양키스는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나머지 2경기를 치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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