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장의 사진으로 느끼는 류현진의 위엄 '페드로 뒤-매덕스 앞'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9. 8. 1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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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대단한지 한없이 얘기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이해가 되기도 한다.

류현진이 현재 2019시즌이 아닌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어떤 투수인지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류현진이 만약 이렇게 시즌을 끝내게 된다면 류현진이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던간에 2019년 류현진은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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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레퍼런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얼마나 대단한지 한없이 얘기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이해가 되기도 한다.

류현진이 현재 2019시즌이 아닌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어떤 투수인지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사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역사에서 ERA+, 조정평균자책점 단일시즌 순위다. 조정평균자책점이라 함은 시대를 불문하고 타자/투수 친화적인 구장, 당시 리그의 상황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 평균을 100으로 두고 더하거나 빼는 기록이다. 단일시즌 기록의 경우 규정이닝 이상을 던진 선수들의 기록을 기준으로 하는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1880년의 팀 니프로 293이다. 대단한 선수인건 알지만 너무 오래전이고 라이브볼 시대(1920~)도 아니다.

역대 2위는 전설로 남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즈로 291을 기록했었다. 당시 페드로는 단순히 평균자책점을 1점대(1.74)로 시즌을 마친 것이 아닌 40홈런 타자가 16명(2014년 1명)이었으며 3할 이상의 타율을 올린 선수가 무려 53명(2014년 16명)이 나오며 역사상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2000년에 1.7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000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4.77이었고 특히 아메리칸 리그는 리그 평균자책점 2위가 3.70에 달했다(로저 클레멘스). 하지만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평균자책점 1.74로 공격적인 타자들을 더 공격적으로 찍어 눌렀고, 리그 평균자책점 1, 2위의 차이가 1.96이상 벌어진 시즌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이때가 유일했다. 그렇기에 길이길이 회자되는 2000년 페드로다.

바로 이 페드로 마르티네즈 다음이 2019년 류현진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각)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통해 무려 284까지 올렸다. 현재까지는 2019년 류현진은 시대를 불문하고 역대 세 번째, 라이브볼 시대 역대 두 번째로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의 이름 뒤에는 ‘교수님’ 그렉 매덕스(1994, 1995), 공을 던지면 기관차 소리가 들렸다는 월터 존슨(1913), 라이브볼 시대이후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 시즌을 기록한 1968년의 밥 깁슨 등이 10위권 안에 있다.

류현진이 만약 이렇게 시즌을 끝내게 된다면 류현진이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던간에 2019년 류현진은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얼굴 사진 좌측부터 역대 1위로 흑백사진, 얼굴만 봐도 아는 전설적인 선수의 사진 속에 류현진이 있다.

2019년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역사 그 자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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