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류현진, 윈-윈 넘어 기대치 상한선 돌파"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19. 8. 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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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의 활약에 현지 매체가 예상을 훨씬 초과한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블루는 13일 “지난해 11월 류현진이 1년 1790만달러((약 220억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 계약을 다저스와 류현진에게 모두 이득인 윈-윈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2018년 고무적인 성적을 올렸지만 여전히 부상 우려가 있었고, 다저스는 류현진의 선발 경험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초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8월 중순 복귀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해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 1.97을 기록했다.

매체는 올 시즌 류현진의 성적이 퀄리파잉 오퍼 당시 다저스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긴 했지만 류현진은 예상의 최대치를 뛰어넘었다”며 “류현진의 평균자책 1.45는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다저스 투수 가운데 가장 낮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916년 루브 마커드의 평균자책 1.58과 2016년 클레이턴 커쇼의 1.69, 1966년 샌디 쿠팩스의 1.73 기록을 제쳤다.

매체는 팀 동료 저스틴 터너의 반응도 소개했다. 터너는 “류현진은 구속을 조절하고 스트라이크존의 4분면을 모두 활용하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다”며 “마치 (헝가리 출신 탈출 마술사) 후디니 같다”고 말했다. 터너는 “류현진은 위기에 처할 때 거기서 빠져나올 방법을 항상 찾아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류현진은 투수들이 공을 정확하게 던지고 완급을 조절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다면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효율적으로 투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고의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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