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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렸던 강정호,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체결

2019. 8. 1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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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던 강정호가 밀워키에서 새 출발한다. 마이너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현지언론인 ‘NBC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야수 강정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강정호는 이로써 마이너리그를 통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 3일 강정호를 양도지명한 바 있다. 이후 일주일간 29개팀의 클레임이 없었고, 강정호는 FA 신분이 됐다.

강정호의 향후 거취에 대해 국내무대 유턴 등 다양한 설이 제기됐지만, 그는 마이너리그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기도 했다. 지난 16일 샌안토니오 스포츠 저널리스트 조 알렉산더가 자신의 SNS에 강정호의 사진을 올린 게 포착된 것. 강정호가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수비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샌안토니오 미션스는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팀이다. 강정호가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유추할 수 있는 정황이었고, 이튿날 ‘NBC스포츠’를 통해 정식으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강정호는 올 시즌 피츠버그서 65경기 타율 .169 10홈런 24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7홈런을 터뜨리며 재기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가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피츠버그는 결국 인연을 정리하는 쪽을 택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강정호는 밀워키로부터 기회를 얻었다. 비록 트리플A에서 갈고 닦아야 하지만, 가치만 증명한다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수도 있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마무리한다 해도 차기 시즌 거취까지 내다본다면 매우 귀중한 기회다. 강정호는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활약,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강정호.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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